시스코, 삼성전자·현대차 등 고객 관리 '한국법인이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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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가 미국 본사에서 관리하던 글로벌 기업 고객을 현지에서 담당하는 방식으로 정책을 전환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시스코 주요 고객은 시스코코리아가 담당한다.

시스코가 현지 맞춤형 고객 관리로 정책을 전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출도 국내로 집계된다. 정책 변화에 따른 매출 집계는 시스코 회계연도인 8월부터 적용된다.

시스코코리아 관계자는 “본사에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기업을 관리하는 인원이 시스코코리아로 이동하는 등 일부 조직 개편이 있었다”면서 “고객 관리 정책 수정 성과는 올해 8월 확인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에서 국가별 제품 공급과 유지보수 등 사후 서비스를 모두 관리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결과다. 현지에서 신속한 대응에도 제약이 불가피했다.

시스코코리아 관계자는 “본사로부터 고객 피드백을 전달받고 대응하는 것보다 현지에서 곧바로 대응하는 게 신속하다”면서 “국가별로 고객이 요구하는 네트워크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맞춤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스코 정책 변화는 파트너에게도 유리할 전망이다. 미국 본사보다 국내 사정에 밝은 시스코코리아가 파트너와 협력해 장비 유통, 구축, 사후 서비스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스코 파트너에게 사업 기회가 많이 돌아갈 것”이라면서 “일부 매출 확대 등 성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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