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클라우드 기술로 '디지털 올림픽'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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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그룹 마윈 회장이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AI 기술이 도입된 시스템을 체험을 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는 강릉 올림픽파크에 '클라우드에서 보는 올림픽(Olympic Games on the Cloud)'을 주제로 한 알리바바 올림픽 홍보관을 개관했다고 11일 밝혔다.

알리바바 올림픽 홍보관은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통해 구현되는 미래 올림픽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방문객은 올림픽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트를 미리 경험하고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서비스 및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변화될 향후 올림픽 대회의 모습을 보고 느낄 수 있다.

마윈 회장은 “알리바바의 장기적 올림픽 파트너십 체결 자체가 알리바바의 기업 철학과 기술력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올림픽 대회에서도 그렇듯 알리바바는 모두가 동일한 조건 아래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알리바바 그룹은 디지털 시대를 맞아 올림픽 대회를 변화시키기 위해 지난 2017년 1월, IOC와 장기적 전략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알리바바는 2028년 LA 올림픽까지 올림픽 대회의 공식 클라우드 서비스와 전자상거래 서비스 파트너 및 올림픽 채널 설립 파트너로 활동할 예정이다.

알리바바 그룹 최고마케팅책임자(CMO) 크리스 텅(Chris Tung)은 미래 올림픽 대회를 이끌어갈 '알리바바 클라우드 ET 스포츠 브레인'을 공개했다. 클라우드 기술 기반 인공지능 솔루션 ET스포츠 브레인은 스포츠 팬, 개최 도시, 경기장, 운동 선수, 조직위원회 등을 다방면으로 지원한다. 향후 올림픽 대회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우선 인공지능 기술 기반으로 빅데이터 지형 공간 분석(Geospatial Analysis)을 통해 미래 올림픽 개최 도시가 최적의 경기장을 선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올림픽 경기장에 설치된 클라우드 기반 생체 인식 기술을 사용해 입장을 통제하고 보안 및 관중 관리의 효율성도 높일 계획이다.

클라우드 기반 빅 데이터를 통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원활한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 스포츠 팬들이 올림픽 대회에 참여하는 방식을 변화시킨다. 팬들과 선수들은 최첨단 몰입 형 기술을 활용해 올림픽 개최도시에서 보다 쉽게 길을 찾고, 개최지에서 열리는 인기 있는 행사와 일기예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딥 머신 러닝(Deep machine learning) 학습을 통해 선수의 수면, 영양 섭취 및 훈련 강도 분석과 온도, 풍속 등 다양한 자연 조건의 변화를 측정해 운동 능력 향상을 위한 트레이닝 모델을 구축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저장, 정보 검색 및 콘텐트 개인화 기능 등을 개선, 이해관계자들이 보다 쉽게 올림픽 대회를 접하고 언제 어디서든 좋아하는 순간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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