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개원 52주년을 맞아 창의·도전적 연구로 혁신성장과 삶의 질 향상을 이끌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KIST는 지난 9일 서울 화랑로 본원에서 개원 5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과학기술계 전·현직 기관장과 주한 외교관, KIST 임직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기적을 넘어 국민 속으로'를 주제로 KIST 52년을 돌아보고 송곡과학기술상,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상 등을 시상했다.
이병권 원장은 “성장이라는 첫 번째 목표를 달성한 대한민국은 이제 국민이 더 행복하고 안전하고 평화로운 삶을 누리는 '사람 중심의 새로운 시대'를 향한 항해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출연연은 창의·도전적 연구를 통해 혁신성장과 삶의 질 향상을 견인하고, 이를 기반으로 첨단산업과 일자리가 창출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방, 안보 관련 기술에서 출연연 역할 증대 방안이 요구되고 재해·재난·안전 현안 역시 조속한 시일 내에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KIST는 시대의 요구와 국민 눈높이에서 새로운 연구 테마를 발굴하고 국가와 국민이 체감하는 연구 성과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부대행사로 KIST 초대 소장인 최형섭 박사의 흉상 제막식도 열렸다. 임영선 가천대 교수가 제작한 작품이 본관 1층 로비와 역사관에 1점씩 전시된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