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가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게 특혜를 주는 데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최경희 전 총장을 해임한 것으로 밝혀졌다.
5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이화여대 특별사안감사 징계처분 이행현황에 따르면 이화여대는 최경희 전 총장과 남궁곤 전 입학처장,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에게 각각 해임처분을 내렸다. 정유라 씨에게 부당하게 학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는 이인성(의류학과), 류철균(융합콘텐츠 학과장), 이원준(최육과장부장) 교수 등에게는 정직 3개월의 처분을 내렸다.
계약기간 종료로 비전임교원 3명에 대해서는 퇴직을 이유로 징계처분이 이행되지 않았다. 특별사안 감사결과 처분에 대해 지난 해 2월 행정심판을 청구한 5명은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심판결과 지난 해 12월 기각돼 징계절차가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욱 의원은 “거짓과 불법을 임삼은 교수들이 실형을 선고받고도 교육자로서 복직해 학생들을 지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