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회장, 사외이사·회장 선임과정에서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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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앞으로 사외이사와 회장 선임 과정에서 빠진다.

5일 KB금융지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는 회의를 개최하고 사외이사 최종 후보자군을 확정했다.

이날 회의 시작 전 윤종규 회장은 사외이사 후보추천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제고를 위해 이날부터 개최되는 사추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고 퇴장했다. 이에 따라 KB금융지주 이사회는 관련 규정 정비를 통해 이를 제도화할 계획이다.

또 상시위원회와 확대위원회로 이원화해 운영하고 있는 지배구조위원회는 기능에 따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와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로 분리하고 현직 회장은 회추위 참여에서 빠진다.

그동안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을 위해 회장이 포함된 상시 위원회가 회장 후보자군 관리 기능까지 수행했던 이해 상충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지주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이사회와 위원회 등 규정 정비(안)을 2월 8일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결의할 예정이다.

대표이사 회장을 위원에서 제외하는 사추위 규정 개정은 2월 8일 즉시 시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윤종규 회장은 사외이사 최종 후보자 선정, 자격검증 및 추천 절차에서 제외된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회장 후보 추천과 사외이사 후보 추천 과정에서 대표이사 회장이 빠지면서 이해 상충에 대한 우려가 해소될 것”이라며 “KB 지배구조가 한층 투명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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