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 '설 당일 침입범죄 많다'..특별근무 돌입

설날 당일 침입범죄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에스원(대표 육현표)는 지난 3년간 설 연휴에 발생한 침입범죄 현황을 분석했다. 빈집털이 예방을 위한 특별 근무에 돌입했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침입범죄의 일평균 발생건수는 최근 3년간 전체 침입범죄 일평균 보다 75% 높았다. 개별 연도별로 살펴보면 설연휴 기간 침입범죄 발생건수는 2015년은 일평균 대비 47%, 2016년은 100%, 2017년은 50%로 증가했다.

Photo Image
에스원은 설연휴를 맞아 순찰강화, 안심봉투 서비스 등 특별근무에 돌입한다.

설 연휴를 전후해 침입범죄 발생추이를 살펴보면 연휴 일주일 전부터 점차 침입범죄가 증가해 설날 당일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부터 차차 감소했다.

설 연휴 전 일주일은 음식점(29%), 일반점포(21%) 등 상점을 대상으로 침입범죄가 발생했다. 도난품목도 현금(78%)외에 휴대폰(10%), 골프용품 등으로 이동통신대리점과 고가품 매장 등을 대상으로 한 침입이 많았다. 연휴 준비로 현금 보유량이 늘어나는 점포와 음식점을 대상으로 침입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상점, 사무실, 공장 등의 침입경로를 보면 창문(31%), 보조출입문(31%), 출입문(30%) 순이다. 주택은 75%가 창문으로 침입해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설 연휴 시작 전에도 일반점포, 음식점 등 상점은 야간에는 점포에 보관하는 현금을 최소화하고 휴대폰, 골프용품 등 고가품은 반드시 별도 금고에 보관해야 한다.

설 연휴 기간에는 음식점(34%), 학교(12%), 일반점포(10%), 주택(7%) 순으로 침입범죄가 발생했다. 이 기간에는 도난물품이 현금(70%)과 함께 담배(10%) 외에 식료품, 컴퓨터 등으로 생계형 도난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침입경로는 설연휴 전과는 달리 창문(43%), 보조출입문(21%)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주택의 경우는 100% 창문으로 침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집을 비울 때 출입문 점검은 꼼꼼히 하지만 상대적으로 창문에 대한 점검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에스원은 설 연휴의 침입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특별근무에 나선다. 집을 비우기 전 고객이 요청할 경우 보안상 취약한 점을 점검해 주는 사전 안심컨설팅을 진행한다. 고객을 대상으로 휴가 중 순찰결과를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는 휴가순찰을 한다. 범죄 발생 빈도가 높은 시간대에 특별 순찰을 강화한다.

설 연휴 동안 침입이 주로 발생하는 시간대는 주택은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주로 저녁시간대다. 연휴 기간 동안 저녁에 불이 꺼져 있으면 절도범이 빈집으로 판단하고 침입을 시도하기 때문이다. 주택 이외의 업종은 대부분 인적이 드물고 시계가 어두운 심야시간대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출하더라도 집안에 사람이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거실에 조명이나 TV를 켜놓는다. 출입문의 도어락 비밀번호는 두 달에 한번 교체하는 것이 좋다. 설연휴로 집을 오랫동안 비우기 직전에 바꾼다. 창문으로 들어가거나 담을 넘기 위해 디딜 수 있는 박스 등이 집 앞이나 골목에 놓여 있는 경우 깨끗이 치운다. 고층에 거주하더라도 베란다 등 창문 단속을 한다. 장기간 집을 비울 때 신문, 우유 등 배달업체에 해당기간 동안 배달하지 않도록 사전에 알려 출입문 앞에 쌓아놓지 않는다. 이외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여행 기간을 유추할 수 있는 일정표는 올리지 않는다.

Photo Image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