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 메르스 의심환자 220명, 모두 '음성'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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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MERS) 의심 환자로 신고된 220명에 대한 확진검사 결과 '음성(미감염)'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국내 메르스 의심환자 신고와 대응결과'를 1일 발표했다. 지난해 메르스 의심 환자 신고는 총 1248건이었다. 이 중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된 사례는 220명이었다. 메르스 확진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감별 진단을 위해 함께 실시한 급성호흡기감염증 검사 결과 145명(65.9%)이 인플루엔자, 리노바이러스 감염증 등으로 확인됐다.

의심환자를 의료기관이 신고한 경우가 99명(45%), 환자가 직접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보건소로 신고한 경우가 81명(37%), 입국 시 검역과정에서 발견된 경우가 40명(18%)이었다. 질본은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중동지역과 인근국가를 방문한 후 14일 이내에 발열과 호흡기증상이 있는 경우, 시·도 역학조사관이 역학조사를 통해 메르스 의심 환자로 분류한다. 국가 지정 입원치료병상에 격리해 확진 검사를 실시한다.

질본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서 메르스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 위험국가 방문 여행객 등을 통한 메르스 국내 유입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오만 등 해외 국가에서는 메르스 확진 환자가 250명 발생했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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