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거인' 이케아 설립자 캄프라드 타계…향년 91세

세계적인 조립식 가구업체인 이케아(IKEA) 창립자인 잉그바르 캄프라드 고문이 지난 27일(현지시간) 91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

이케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캄프라드 고문이 27일 스웨덴 남부 스몰란드에 있는 집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가운데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해외 출장 후 노환으로 건강이 악화했고 결국 폐렴으로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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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조립식 가구업체인 이케아(IKEA) 창립자인 잉그바르 캄프라드 고문이 지난 27일(현지시간) 91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 .이케아 로고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는 “캄프라드 고문은 스웨덴 업계에 많은 업적을 남긴 독특한 인물이었고, 전 세계 많은 사람이 집에 가구를 마련하도록 했던 인물”이라고 애도했다.

캄프라드 고문은 지난 1926년 스웨덴 스몰란드에서 태어나 17세인 1943년에 이케아를 설립해 글로벌기업으로 키운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이케아는 자신의 이름인 잉그바르 캄파르드(Ingvar Kamprad)와 그가 자란 농장과 마을 이름인 엘름타리드(Elmtaryd), 아군나리드(Agunnaryd )의 앞글자를 각각 따 만들었다.

자체 조립 모델과 저렴한 가격으로 성공한 이케아는 현재 전세계 403개 매장을 운영하고 19만명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은 470억달러에 이른다.

스위스 경제전문지 '빌란'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으로 캄프라드 고문 재산은 373억유로(약 48조5000억원)에 달한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캄프라드 고문은 지난 2013년 이케아 그룹의 모든 자리에서 물러났다.


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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