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견기업 '남성', 글로벌 완성차 스마트키 시장 뚫었다

Photo Image
남성은 CES 2018에 참가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기기와 오디오 기기 등을 선보였다.

국내 중견기업 '남성'이 글로벌 상용차 1위 다임러에 스마트키를 공급한다. 자동차 전장 사업을 강화해 온 남성은 다임러에 티어1(1차 협력사)으로 등록하면서 처음으로 글로벌 완성차 비포마켓에 진출했다. 스마트키를 시작으로 다임러와 협력을 확대하고, 다른 완성차 업체에도 추가 공급이 기대된다.

남성은 다임러와 특장차용 스마트키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최근 공급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남성은 수년 전부터 스마트키 기술을 개발해 왔고, 다임러에는 이번에 처음 공급했다. 최근 1차 스마트키 물량을 공급한 데 이어 조만간 추가 물량을 납품할 예정이다.

스마트키는 차량 제어 기술과 보안·통신 등 다양한 기술이 집약된 것으로, 다임러와 계약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특장차용 스마트키는 승용차용과 달리 제공 기능이나 차량 내 안테나 위치 등에서 차이가 있어 더 까다로운 기술이 요구된다.

윤성호 남성 사장은 “다임러에 티어1 협력사로 등록한 것이 최대 성과”라면서 “기술 장벽이 있는 스마트키 분야에서 기술을 인정받은 것도 의미가 있다”고 의의를 부여했다. 윤 사장은 “스마트키 공급을 시작으로 향후 인포테인먼트 기기까지 사업 확대를 기대할 계획”이라면서 “스마트키가 완성차 업체의 문을 열어 주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성은 기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에 이어 스마트키 사업까지 추가하며 자동차 부품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도 참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기기를 선보였다. 애플 카플레이 인증을 받은 데 이어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인증도 진행하고 있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한 기기에서 동시에 지원하는 제품도 개발했다.

안드로이드 오토 인증만 획득하면 곧바로 북미 시장에 애프터마켓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이미 남성은 북미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와 손잡고 카플레이 인증을 받은 차량용 멀티미디어 제품을 북미 전역의 월마트에 공급하고 있다.

윤성호 사장은 “애플 카플레이 인증 제품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은 가운데 안드로이드 오토 제품까지 추가하게 됐다”면서 “안드로이드와 카플레이를 동시에 지원하는 듀얼 제품까지 출시하면 판매가 크게 늘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