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18년 신입사원에게 “New SK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신입사원과 대화에서 “기존의 기준과 규칙으로 굴러가지 않는 새로운 시대가 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2018년 신입사원은 SK그룹의 '딥 체인지(Deep Change)'를 위한 '사회적 가치'와 '공유인프라'라는 화두를 짊어지고 나갈 사실상의 첫 세대라며 소명의식을 주문했다.
최 회장은 “기업의 안정과 성장을 위해서는 생명력을 가져야 하는 데, '공유 인프라'와 같은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려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공유 인프라' 범위와 관련 최 회장은 ”SK그룹 인프라를 외부와 공유하면 손해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면서, “그러나 공유할 가치가 없다면 보유할 가치도 없다는 생각으로 '공유 인프라' 전략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신입사원과 대화는 최 회장은 물론 주요 관계사 최고경영자(CEO)가 즉석에서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는 '토크 콘서트' 형태로 진행됐다. 최 회장은 패널로 참석한 신입사원과 기념 '셀카'를 찍는 등 격의 없는 소통 행보를 보였다.
SK그룹 '신입사원과 대화'는 1979년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신입사원에게 경영 철학과 비전 등을 설명하기 위해 시작, 올해까지 39년째 이어지고 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