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 추가합병으로 순환출자 완전 해소

롯데지주가 6개 비상장 계열사를 흡수 합병하면서 순환출자를 완전히 해소한다.

롯데지주, 롯데지알에스, 한국후지필름, 롯데로지스틱스, 롯데상사, 대홍기획 및 롯데아이티테크는 2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롯데상사 등 6개 비상장사 투자사업부문을 롯데지주에 통합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롯데지주가 6개 비상장사 분할합병을 완료하면 지난 10월 지주회사 출범 과정에서 발생한 신규 순환출자 및 상호출자를 모두 해소하게 된다. 공정거래법은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발생한 상호출자와 순환출자는 등기일부터 6개월 내 해소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롯데지주는 추가 분할합병으로 지주회사 체제 안정화, 자회사 지배력 확대,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또 투자기능을 롯데지주로 통합, 투자역량 강화 및 관리 효율화를 도모한다. 비상장 6개사는 투자와 사업기능을 분리하면서 경영 효율화를 강화한다.

롯데아이티테크를 제외한 5개 비상장사는 인적분할 방식으로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를 분할한다. 투자회사는 롯데지주와 합병한다. 롯데아이티테크는 지난해 11월 1일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롯데정보통신을 설립했다. 현재 투자부문으로만 구성돼 별도 분할 없이 롯데지주에 흡수합병한다. 합병비율 산정은 관련법상 정해진 방법에 따라 평가가 이뤄졌다.

롯데는 2014년 6월까지 75만개에 달하던 순환출자로 인한 복잡하고 불투명한 지배구조를 지속 지적받았다. 이번 추가 흡수합병으로 순환 출자고리를 완전히 해소하게 됐다. 향후 지주회사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추가 구조 개편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지주 및 비상장 6개사는 오는 2월 27일 개최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이번 회사 분할합병에 관한 승인여부를 결정한다. 주주총회 승인시 분할합병 기일은 4월 1일이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은 주총 이후부터 3월 19일까지다. 분할합병이 완료되면 롯데지주에 편입되는 계열사 수는 총 51개(자회사 24개사 및 손자회사 27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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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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