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8년 만에 아프리카 수단 재진출

쌍용자동차가 미국 경제제재에서 풀려난 아프리카 수단에 8년 만에 다시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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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코란도 스포츠(수출명 액티언 스포츠) (제공=쌍용자동차)

쌍용차(대표 최종식)는 최근 수단의 지아드 모터와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2월부터 현지 판매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쌍용차가 수단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8년 만이다.

쌍용차는 올해 코란도 스포츠(수출명 액티언 스포츠)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코란도 투리스모(수출명 스타빅)를 현지에 선보인다. 이를 포함해 2019년까지 총 2400여대의 차량을 수단에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차에 따르면 수단은 중동과 아프리카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 사하라 사막 남쪽 지역에서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3대 시장으로 꼽힌다. 지난 10월 미국 정부가 20년간 가해온 경제제재를 해제하면서 전 세계 무역 시장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수단 정부는 2015년부터 제조업 육성, 외국인 투자 유치를 골자로 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추진 중이어서 향후 가파른 경제 성장이 예상된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수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 세계의 움직임이 활발하다”며 “수단 재진출을 시작으로 내년에 아프리카, 중동을 비롯한 신규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 글로벌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