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운송로봇 상용화 서두르는 日…편의점 로손, 배송시험

일본이 자율주행운송로봇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 편의점 체인인 로손(lawson)은 일본우편과 연계해 자율주행운송로봇 배송시험을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에서 21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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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편의점 체인 로손 CI

로손은 이번 시험을 위해 로손 매장과 우체국 등 가상 거점을 지정한 뒤, 배송로봇이 2개의 배달지점에 우편물과 로손 상품을 전달하도록 하도록 계획했다. 로손은 이 같은 시험을 거쳐 고객이 주문한 로손 상품을 우편물과 함께 자율주행운송로봇으로 나르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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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손은 자율주행운송로봇이 로손 매장과 우체국 물품을 2개소에 배달하도록 하는 시험을 21일 일본 미나미소마시에서 실시한다.

일본우편이 배달로봇 시험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에서는 로봇을 배달 서비스에 도입하는 실험을 지속하고 있다. 기업들도 사회 수요에 발맞춰 배송로봇 고도화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라쿠텐이 드론을 활용한 배달서비스인 '소라라쿠'를 시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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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일본에서 운송로봇 도입을 서두르는 이유는 저출산 고령화 문제 때문이다. 일본은 10년 전 이미 초고령 사회로 진입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21%를 넘겼기 때문이다. 일손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무인배송로봇과 같은 로봇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다.

인구 고령화에 일본 배달시장은 증가세다. 일본시장조사기관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식품배달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소폭 성장한 2조782억엔 규모로 추산된다. 2021년에는 2조3985억엔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로봇 쇼케이스화 정책을 내세워 로봇이 제조업, 서비스, 의료 등 각종 산업에서 생산성을 확대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고경철 KAIST 교수는 “국내에서는 유진로봇 고카트 등 실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운송로봇이 있긴 하지만, 실외용 자율주행로봇에서는 뚜렷한 결과물이 없다”면서 “일본에 비해서 한국의 자율주행로봇 연구단계는 상당 부분 뒤처진다”고 평가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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