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효 3년차를 맞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양국 교역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드 갈등에도 2016년 이후 13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양국 모두 상대국 수입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중 FTA 발효 3년차를 맞은 올해 양국 교역액이 2175억달러로 작년보다 13.6%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올 11월 기준 대중 수출은 1283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1% 늘었다. 중국의 내수중심 정책기조 변화와 경기부진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사드 영향 등으로 위축됐던 수출이 회복세로 전환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와 석유화학제품 등 중간재 제품이 수출을 견인했다.
수요 증가와 단가 상승 및 국제유가 상승 등 요인도 있지만, 중국의 한국 중간재 수입을 통한 완성품 수출 구조로 인해 사드 영향은 미미했다는 분석이다.
양국 모두 FTA 혜택품목 교역 증가율이 비혜택품목 증가율을 상회하면서 상호호혜적 결과를 시현했다. 우리나라의 FTA 혜택품목 수출 증가율은 19.2%로 비혜택품목 수출 증가율(12.6%)을 앞질렀다. 산업부는 혜택품목 비중이 24.3%로 향후 관세 인하 폭이 커질수록 수출 기여도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11월 기준 대중 수입액은 892억달러로 전년보다 12.9% 증가했다. 반도체, 컴퓨터 등 중간재 비중이 높은 품목 중심으로 수입 증가했고, 혜택품목 중에서는 철강판, 정밀화학원료 등이 수입 증가를 주도했다. 대중 무역수지는 390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한중 FTA의 상호호혜적 성과 확대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으로 서비스 시장 진출 확대와 상호 투자 활성화에 나선다.
이와 관련 산업부는 내달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관련 공청회를 개최한다. 산업부는 지난 14일 중국 상무부와 내년 초 1차 협상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양종석 산업정책(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