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의 중국 8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설비 투자 계획에 대한 전문가위원회 수출 승인 심의가 30일 열린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0일 디스플레이 전문가위원회를 개최하고 이전 소위원회에서 논의한 내용을 검토한다. 소위원회는 3차례 회의를 열고 중국 OLED 공장 건설에 따른 기술 유출 가능성과 보안 대책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정부는 LG디스플레이가 세계서 유일하게 8세대 규격의 대형 OLED 양산 기술을 보유해 해외 진출에 따른 기술 유출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소위원회에서 현지 보안 대책을 중심으로 중국과 기술 격차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 등을 설명했다.
30일 디스플레이 전문가위원회에서는 이번 현지 투자에 대한 수출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최종 승인은 관계 부처 차관으로 구성된 산업기술보호위원회가 전문가위원회 의견을 바탕으로 결정한다. 산업기술보호위 간사 부처인 산업부가 전문가위원회 의견을 바탕으로 안건을 작성해 올리면 산업기술보호위에서 의결하는 형식이다.
안건은 승인, 불승인, 조건부 승인 등으로 제출할 수 있다.
업계는 그동안 산업기술보호위원회가 전문가위원회 의견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결정을 해온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전문가위원회에서 수출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고 봤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문가위원회에서 어느 정도 중지를 모으려 한다”고 밝혔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