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이크론, 매출 3배 '껑충'…사상 최대 분기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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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HBM4

마이크론이 인공지능(AI)발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배 급증하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갈아치웠다.

마이크론은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6%인 238억6000만 달러(약 35조5000억원)로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고 18일(현지시간)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80억 5300만달러)에서 3배 가까이 급증한 수준이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00억70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이며, 직전 분기인 회계연도 1분기 매출액(136억4000만 달러)과 비교해도 1.7배 이상이다.

이번 실적은 DRAM과 NAND 가격 급등이 견인했다. D램 매출은 188억달러로 전체 매출의 79%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207% 성장했다. 특히 평균판매가격(ASP)이 전분기 대비 60%대 중반 상승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낸드 역시 매출 50억달러로 전년 대비 169% 증가했고, ASP는 70%대 후반 상승률을 기록했다. 메모리 가격 반등이 단순 회복을 넘어 구조적 상승 국면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마이크론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보다 실적을 먼저 내놓는 만큼 업계에서는 메모리 경기의 선행지표로 본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2.2달러로, 월가 예상치 9.31달러를 상당한 차이로 웃돌았다.

전망도 더욱 가파르다. 마이크론은 2026 회계연도 3분기(FQ3) 매출을 335억달러(±7억5000만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과거 연간 매출을 단일 분기에서 뛰어넘는 수준이다. 매출총이익률은 약 81%, EPS는 19.15달러를 전망했다. 연간 자본지출(Capex)도 250억달러 이상으로 확대해 AI 수요 대응을 위한 생산능력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에도 의미 있는 기록을 이어갈 것”이라며 “AI 시대에 메모리는 우리 고객사에 전략적 자산이고 우리는 그들의 증가하는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생산 기반 확충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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