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시스컴, 러시아 3개 농업법인과 330만불 유리온실 LED 조명 수출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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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시스컴이 러시아 3개 농업법인에 납품할 식물재배용 LED 조명. 식물에 필요한 광합성을 촉진시킨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업체 웨이브시스컴(대표 이장선)이 아그로인베스트, 모스콥스키, 추릴로바 등 3개 러시아 농업 법인과 330만달러 규모의 유리온실 LED 조명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까지 LED 톱라이팅과 LED 인터라이팅 조명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아그로인베스트와는 방울토마토·오이·엽채류, 모스콥스키에는 엽채류·딸기, 추릴로바에는 오이·토마토 등 각 작물의 광합성을 촉진시키는 파장대의 LED 조명을 각각 납품한다.

웨이브시스컴은 한국광산업진흥회 지원으로 '2017 러시아 국제조명전시회'에 참가, 이번 수출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 공급하기로 한 물량은 1차 초도 분량이다. 앞으로 테스트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추가 계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추가 계약으로 이어지면 최대 200억원 규모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의 LED 조명은 빛 에너지에 대한 식물의 평균 광합성 반응을 나타내는 매크리 광합성 곡선 기반의 태양광과 유사한 빛의 성질을 띠고 있다. 앞으로 이산화탄소, 온도, 습도를 측정할 수 있는 환경 센서 제어 시스템과 배양 시설물을 손쉬게 모니터링할 수 있는 생장 프로파일 에디터 시스템도 함께 수출할 예정이다.

오종오 이사는 “오랜 연구개발(R&D) 끝에 유리온실 등 식물 재배에 필요한 LED 신광원 조명을 개발했다”면서 “내년부터 러시아를 비롯해 독립국가연합(CIS) 등으로 LED 조명을 확대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