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출 7.1% 증가한 449억달러…추석 연휴에도 12개월 연속 증가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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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수출이 12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난달 추석 연휴로 조업 일수가 줄었음에도 반도체, 선박, 석유화학 등 주력 품목의 고른 상승세로 수출 호조가 지속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액이 449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출이 12개월 연속 증가한 것은 2011년 12월 이후 70개월 만이다.

수출 증가율은 지난 9월까지 9개월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지만 10월에는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추석 연휴로 조업 일수가 전년 대비 4.5일 감소한 영향이 컸다. 연휴 속에서도 성장세는 유지, 최근 수출 호조세가 견고하다는 것을 방증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25억달러로 전년 대비 33.9% 증가했다. 수출 물량은 9.1% 감소했지만 고부가 가치 제품 수출 확대로 수출 단가가 17.8% 상승했다. 실제 고부가 가치 품목인 멀티칩패키지(MCP·26억9000만달러)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11억3000만달러)는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13대 주력 품목 가운데에는 반도체(69.6%), 선박(36.0%), 석유제품(10.3%), 석유화학(6.1%), 철강(4.5%), 디스플레이(4.3%), 컴퓨터(2.3%) 등 7개 품목 수출이 늘었다.

반도체 수출은 메모리 가격 안정세가 지속되고 신형 스마트폰 출시 등 성수기 효과로 13개월 연속 증가하며 역대 2위에 해당하는 94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모바일 수요가 확대되는 OLED 수출 호조로 12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에 반해 일반기계(-6.9%)·자동차(-12.8%)·섬유(-18.7%)·자동차부품(-28.4%)·무선통신기기(-29.0%)·가전(-41.6%) 등은 조업일 감소와 판매 부진, 해외 생산 확대 등으로 수출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국, 아세안(ASEAN), 베트남, 유럽연합(EU) 수출이 증가했다. 대중국 수출은 125억8000만달러로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 갔다. 아세안은 73억7000만달러로 12개월 연속 두 자릿수 늘었다. 미국은 자동차와 무선통신기기 등 수출 부진 영향으로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148억1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24.9% 감소했다.

지난달 전체 수입은 376억5000만달러로 전체 무역수지 흑자는 73억3000만달러를 기록, 69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 갔다.

산업부는 주요국 경제성장률 전망 상향, 제조업 생산 증가, 정보통신(IT) 경기 및 한국과 미국 증시 호조세로 양호한 교역 여건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호무역주의 심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보유 자산 축소 및 금리 인상 가능성, 한반도 지정학 요인 등이 불확실성을 키울 것으로 분석했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10월 큰 폭의 조업일 감소에도 양호한 수출 증가세를 이어 나가고 있는 점을 의미 있게 평가한다”면서 “큰 변수가 없는 한 다음 달 중순 이후 무역 1조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10월 수출입 실적 (통관 기준 잠정치) >



10월 수출 7.1% 증가한 449억달러…추석 연휴에도 12개월 연속 증가 선방

양종석 산업정책(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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