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내년 10월까지 해양쓰레기 발생량 조사 용역 실시

전남도가 내년 10월까지 해양쓰레기 발생량 조사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최근 해양쓰레기 전문 연구기관인 사단법인 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과 1년간 1억2400여만원의 용역 수행 계약을 체결했다. 전문가 자문회의도 열어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해양쓰레기 유입량 및 현존량 조사 방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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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청 전경

도는 매년 전남 해역으로 유입되는 해양쓰레기로 수산업, 관광업, 어선 안전 등에서 상당한 피해가 발생하지만 어디에서 얼마나 많은 쓰레기가 바다로 들어오고 있는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어 효율적 관리 정책 수립에 어려움을 겪었다.

해양쓰레기의 발생원별 유입량과 공간별 현존량을 과학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이번 용역을 추진하게 됐다.

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은 해양쓰레기 발생원별 유입량 조사, 해양 공간별 현존량 조사, 해양쓰레기 관리 대책 수립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입량 조사는 육상, 해상, 외국 등 주요 발생원에 따라 해양쓰레기 유입량 추정 모형과 통계기법 적용, 현장 실측 등으로 이뤄진다.

현존량 조사에서는 해안, 부유, 침적 등 공간별로 해양쓰레기가 얼마나 쌓여있는지를 파악해 전남지역의 해양쓰레기 총 현존량을 추정하게 된다. 특히 섬이 많은 지역 특성을 감안해 유·무인도의 해안쓰레기 현존량 현장조사도 사계절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송원석 전남도 수산자원과장은 “해양쓰레기가 어디에서 얼마나 발생하고, 또 바다에서 어떻게 분포하는지를 알아야 체계적 관리가 가능하다”며 “이번 발생량 조사 용역을 통해 효율적 해양쓰레기 관리 정책 추진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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