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CEO, 프랑스 대통령 만나는 까닭은?

Photo Image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과 팀 쿡 애플 CEO.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난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팀 쿡 CEO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 궁전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만난다.

애플인사이더는 “논의 주제는 공개되지 않았다”면서도 “최근 문제가 불거진 유럽 세금 문제 에 대해 긴밀히 논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팀 쿡 CEO를 만나는 건 '애플 길들이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앞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아일랜드가 애플에 부과하지 않은 130억유로(약 17조5500억)를 추징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유럽사법재판소(ECJ)에 아일랜드를 제소했다. 아일랜드는 지난해 8월 애플 유럽법인을 자국에 유치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세제혜택을 부여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후 EU는 아일랜드가 애플로부터 130억유로 법인세를 받지 않아 공정경쟁을 위배했다며, 이를 다시 징수하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아일랜드는 1월 3일까지 약속했던 애플 미징수 법인세를 걷어 들이지 않았다.

다수 외신은 마크롱 대통령이 팀 쿡 CEO와 만남에서 세금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이 '꼼수'인 것을 알면서도 우회적 방법을 동원해 이익을 챙기려한 점을 지적하고 유럽에서 질서 확립을 도모할 거란 관측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외신이 '세금 단속 선두주자'라고 표현할 만큼 세금과 관련해서는 강경론자로 알려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 IT 공룡 기업이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등 저세율 국가 세금을 적용하지 않고 EU 국가에서 발생한 매출에 기반을 두어 세금을 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