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이브2017]2만명 규모 소프트웨이브2017 성황리 폐막

4차 산업혁명을 기회로 만들려면 국가혁신시스템을 재정립해야 한다. 창의적 융합형 글로벌 인재양성도 필요하다. 이재홍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지난 15일 '소프트웨어가 미래다' 주제로 열린 소프트웨이브 서밋 2017 기조강연자로 나서 이 같이 강조했다. 소프트웨이브 부대행사로 열린 서밋은 소프트웨어(SW)업계 관계자 등 40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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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책관은 “선진국 연구를 좇는 '패스트 팔로' 전략이 한계에 봉착했다”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비율이 세계 1~2위로 경제규모 대비 많은 투자에도 불구 생산성이 낮은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장중심, 연구자 주도 과학기술정책 수립을 제시했다. 연구결과 데이터를 공유하는 출연연구소의 가상통합, 연구실 연구문화 혁신, 미래전략연구원 설립 등도 요구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인재양성도 필요하다. 인공지능(AI) 시대 대비 평생학습시스템을 구축하고 온라인 공개강의 등 유연한 교육체계 전환과 창의력 향상 훈련을 제안했다. 이 정책관은 “미래 유망직업군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공공직업 교육제대 개선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창업생태계 조성과 규제개혁을 통한 일자리 창출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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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은생 델EMC코리아 부사장, 박재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장, 윤심 삼성SDS 전무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디지털 전환 등을 강연했다. 오후에는 두 개 트랙으로 나눠 클라우드, AI, 빅데이터 등 신기술 관련 10개 주제발표를 했다.

AI 간 게임 대결도 펼쳐졌다. 삼성SDS가 개발한 알고리즘 간 스타크래프트를 게임을 하는 형태다. AI 게임 알고리즘을 개발한 개발자가 직접 게임진행을 해 재미를 더했다. AI 게임 대결은 300여명 관람객이 참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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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AI의 게임 차이는 속도다. 스타크래프트를 할 때 분당 명령을 내리는 APM이 일반인은 100이하다. 프로게이머는 400~500정도다. AI는 최소 1000에서 많게는 1만5000까지 올라간다. 반면 게임 진행 중 급변하는 환경에 대처하는 판단은 사람보다 미숙하다.

AI 게임 해설을 맡았던 최명규 삼성SDS 프로는 “게임은 바둑과 달리 급변하는 다양한 상황을 실시간으로 판단해 대처해야 한다”면서 “AI가 사람을 이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14~16일 3일간 코엑스 B2홀에서 진행된 전시회에는 관람객 2만명이 찾았다. SW 분야는 물론, 다양한 산업에서 기업·기관 관계자가 찾았다. 인도·중국 등에서 온 바이어와 51건, 1000만달러 규모 상담도 이뤄졌다. 20여 차례 참여기업 설명회가 개최돼 4000여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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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인재들도 대거 행사장을 찾았다. 청주대 컴퓨터공학과와 춘천한샘고등학교 등 대학생과 고등학생 8000명이 소프트웨이브 전시장을 관람했다. '과기정통부와 함께하는 신SW토크콘서트', '마이크로바이옴콘퍼런스' 등 대규모 부대행사도 성황리에 열렸다.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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