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오중균 협회장 “휴대폰 집단상가 '불법 온상' 꼬리표 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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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중균 전국이동통신집단상권연합회 회장.

“불법 온상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깨끗한 유통질서를 확립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오중균 전국이동통신집단상권연합회장은 자정 노력을 통해 휴대폰 집단상가 이미지를 개선, 건전한 유통구조를 조성하는 데 일조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오 회장은 29년째 휴대폰 유통업에 몸담고 있다. 집단상권연합회와 강변 테크노마트 상우회 회장을 겸임 중이다. 지난달 전국 집단상가 500여개 휴대폰 판매점이 참여하는 연합회를 설립했다.

오 회장은 “협회를 설립하겠다고 했을 때 부정적 시각이 적지 않았다”면서도 “뚜렷한 목적 의식을 갖고 전국 집단상가 판매점 목소리를 하나로 낼 수 있는 협의체가 있어야 한다는 데 다수가 공감, 정식 출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휴대폰 집단상권이 불법 온상으로 낙인, 폰파라치 집중 표적이 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특히, 지방 집단상권은 이통사·대리점으로부터 단말기 공급이 차단되는 등 불합리한 대우에도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생계를 위해 감내하는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오 회장은 집단상권 판매점 모범 사례를 벤치마킹, 자정노력 기구를 별도 신설할 계획이다. 과다지원금을 미끼로 불법 영업하는 판매점을 자체 제재할 수 있는 규칙을 정하고, 문제를 지속 일으키는 경우에는 협회를 탈퇴시키겠다고 비장함도 표시했다.

오 회장은 판매점 권익 확대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당장 '주말 전산 휴무' 개선이 과제다. 주말 전산 휴무로 소비자 불편은 물론이고, 주말 매출이 50% 이상을 차지하는 집단상권 판매점 타격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주말 전산 차단으로 이후 주말에 집단상권을 찾는 고객이 70% 이상 줄었다”면서 “일반 매장과 달리, 집단상권은 주말 영업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개통 자체를 막아 놓은 것은 영업을 하지 말라는 얘기나 다름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오 회장은 주말 전산 휴무 개선을 방송통신위원회에 건의했다. 오 회장은 “방통위, 이통사, 유통점이 함께 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정기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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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중균 전국이동통신집단상권연합회 회장.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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