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지, '기다리면 무료' 비즈니스모델 중국 플랫폼에 최초 도입

Photo Image
카카오페이지 기다리면 무료 모델 텐센트 동만에 적용<사진 카카오>

카카오는 3일 카카오페이지 유료 비즈니스 모델 '기다리면 무료'가 중국 인터넷기업 텐센트 만화전문 사이트 '텐센트 동만'에 정식 도입된다고 밝혔다.

국내 콘텐츠 플랫폼 유료 비즈니스 모델이 중국 현지 플랫폼에 정식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다리면 무료는 이용자가 작품을 구독한 뒤 일정 시간이 지나면 1회 차를 무료 감상하는 카카오페이지 핵심 비즈니스 모델이다. 이용자에게 맞춤형으로 적용된다.

텐센트 동만은 중국 최대 웹툰〃애니메이션 플랫폼이다. 중국 내 가장 많은 전속 계약작품과 해외 라이선스 작품을 보유했다. 5만명 이상 작가가 텐센트 플랫폼에서 작품을 연재한다. 연재 중인 만화 타이틀은 2만2600개에 달한다. 이 중 50종 만화가 10억건 이상 조회 수를 기록했다. 1억건 이상 조회된 애니메이션 작품도 14종에 달한다. 전체 누적 조회수는 100억건을 넘어섰다.

카카오는 올해 초 텐센트 동만과 협력해 '연애싫어' '소녀신선' '김비서가 왜 그럴까' '마검왕' 등 다음웹툰과 카카오페이지 20개 작품을 중국 독자에게 선보였다. 이번 기다리면 무료 도입으로 텐센트와 콘텐츠 공급 차원을 넘어 비즈니스 모델·플랫폼 운영까지 협력 범위를 넓혔다.

두 플랫폼은 앞으로 2차 콘텐츠, 동영상 등 지식재산권(IP) 사업으로 협업 분야를 늘린다. 텐센트 동만에서 인기가 검증된 '제왕의 길' '고양이 요괴의 유혹' 등 현지 콘텐츠를 카카오페이지에서 국내에 소개한다. 마케팅 노하우와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공유한다.

이진수 카카오 콘텐츠사업부문장 겸 포도트리 대표는 “기다리면 무료 모델이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 텐센트동만의 중국 내 플랫폼 영향력이 더욱 확대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