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풋볼선수 87%, 뇌에 외상 흔적"... 보스턴 의대 연구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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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게티이미지뱅크)

미국프로풋볼리그(NFL)을 포함해 미국에서 활동한 풋볼 선수들의 뇌를 분석해보니, 87%에서 만성뇌외상병(CTE) 관련 징후가 포착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보스턴 의과대학이 연구용으로 기증받은 풋볼선수 202명의 뇌를 분석한 결과, 87%인 171명의 뇌에서 CTE 징후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CTE는 퇴행성 뇌질환으로 충격에 의한 뇌 손상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졌다. 해당 선수들은 평균 15년간 활동했다.

보스턴 의대 연구팀은 이중 NFL에서 선수생활을 한 111명 중 단 한 명만 제외하고 전원이 CTE 징후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대학 선수는 이보다 덜해 53명 중 48명에서 흔적이 보였다.

연구를 진행한 신경병리학자 앤 맥키는 “분명히 일반인의 뇌에서 나타나는 병변과 확연히 구분된다. 풋볼이 장시간 뇌에 충격을 주는 문제에 관한 연구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NFL 대변인은 이번 연구에 대해 “현직 선수는 물론 전직 선수의 건강 문제를 향상시키기 위해 전문가들과 광범위하게 협력하려 한다”고 말했다. NFL은 그동안 소속 선수들의 뇌 질환과 관련해 여러 형태의 보상 논의를 진행해왔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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