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통합 솔루션 업체 데이타솔루션이 다음 달 코스닥에 상장한다. 데이터 통합 솔루션 전문 업체로는 첫 코스닥 시장 도전이다.
배복태 데이타솔루션 대표는 “데이터 산업 인프라 구축과 빅데이터, 이를 활용한 예측분석 솔루션 기반을 모두 갖췄다”면서 “상장을 계기로 빅데이터 플랫폼 개발과 융·복합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타솔루션은 1990년대 고려정보산업이 전신이다. 지난해 IT솔루션 전문업체 오픈에스앤에스와 합병해 새로 출범했다. 오픈에스앤에스는 코스닥 상장사인 오픈베이스로에서 2010년 말 분할 설립된 회사다.
데이타솔루션 매출 대부분은 스토리지 유통에서 나온다. 매출 64%가 인프라 부문이다. 데이터솔루션은 2011년 5월부터 '델EMC' 제품을 국내 공급하고 있다.
나머지 30% 가량은 시스템통합(SI) 분야에서 나온다. 데이터솔루션은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보험개발원 컨소시엄의 국제회계기준 IFRS17 사업을 연달아 수주했다.
분석 소프트웨어(SW) 판매 및 교육사업, 예측분석 컨설팅과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은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자체 개발 검색엔진 엑스텐(XTEN)과 빅데이터 분석플랫폼 빅스테이션(BigStation) 등을 행정안전부, 대법원 등 주요 공공기관에 공급했다. 통계분석SW인 SPSS를 국내 독점 공급하고 하고 있다.
데이타솔루션은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빅데이터 관련 신규 솔루션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124억~152억원이다. 연구 개발 비용 외 나머지 자금은 환헤지 등 금융비용과 장기차입금 상환에 쓸 예정이다.
다만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스토리지와 SW에 대한 단가결정권을 갖지 못하고 무료 통계분석SW 'R'의 시장 진입은 데이터솔루션 상장에 약점으로 작용한다. 94.9%에 달하는 부채비율도 동종업종 대비 다소 높다.
배 대표는 “공공분야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금융, 보험회사 등에 빅데이터 사업 확대를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18~19일 수요예측을 거쳐 24~25일 청약에 들어간다. 상장예정일은 다음달 3일이다.
<데이터솔루션 개요>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