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토마가 4K 초고화질(UHD) 프로젝터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국내 대리점에서 시연 등 제품 마케팅을 강화, 4K UHD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옵토마는 21일 공식 대리점 AV프라임과 하이탑AV에서 4K UHD 프로젝터 신제품을 공개 시연했다. 앤디 왕 옵토마 제품 개발부 이사와 일라이 장 한국영업담당 이사가 제품 소개와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장 이사는 “디스플레이 기술이 빠르게 발전해 480i 해상도부터 최근 4K까지 진화했다”면서 “프로젝터 시장에서도 4K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다양한 콘텐츠와 영상장비 보급을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옵토마 디지털광원처리(DLP) 4K UHD 칩을 적용한 차세대 프로젝터로 국내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다. 옵토마가 선보인 SUHD75, SUHD70 프로젝터는 풀HD 대비 4배 높은 해상도를 제공할 수 있다. 최대 150인치 초대형 화면에 투사할 수 있어 UHD 영상을 선명하고 뚜렷하게 감상할 수 있다.
옵토마는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등 UHD 시청을 위한 필수 기술을 앞세워 화질 승부에 나선다.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4K UHD 해상도는 최소 800만개 이상 활성 화소를 확보해야한다. 옵토마는 고속 스위칭 속도와 고급 이미지 프로세싱 기술을 적용, 830만 화소를 구현했다.
옵토마는 스트리밍 업체나 동영상 녹화 장비 업체가 잇따라 4K UHD 제작 환경과 콘텐츠를 쏟아내면서 4K UHD 프로젝터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장 이사는 “유튜브, 넷플릭스, 아마존 등 스트리밍 업체에서 4K 스트리밍 영상 서비스를 본격화하고 있다”면서 “영상 촬영 장비 시장에서도 4K 카메라와 캠코더 제품이 나오면서 4K UHD 콘텐츠가 급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옵토마가 4K UHD 프로젝터 시장에 진입하면서 엡손, 소니 등 글로벌 기업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프로젝터 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4K 기술”이라면서 “TV 시장처럼 프로젝터 시장도 대화면 수요가 커지면서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