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다국적 해커그룹 공격에 대비해 대응태세에 들어갔다.
한국은행은 11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6월 11일부터 21일 사이 해커그룹 '어나니머스'가 한국은행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한다는 정보가 있다며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 사이버공격이 있을 경우 홈페이지 이용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어나니머스는 지난해 5월에도 한은 홈페이지에 대한 사이버공격을 했지만 한은의 대응으로 특별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한은 관계자는 “어나니머스가 전세계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을 공지했다”면서 “주로 각국 중앙은행과 국제기구가 그 대상”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