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 2분기 실적 초고공비행…어닝서프라이즈 축포 기대

Photo Image
ⓒ게티이미지뱅크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전자업계 주요 기업 2분기 영업이익 전망

삼성전자와 LG전자, SK하이닉스 등 전자제조분야 주요 기업이 사상 초유 실적 잔치를 벌인다. 2분기 역대 최고 수준 실적을 예고한 가운데 기존 전망치마저 훌쩍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 초호황과 업체별 체질개선 효과가 맞물리며 하반기까지 고공행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전자업계 주요 기업이 예상을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기업은 올해 시장 호황으로 실적 전망이 밝았고 1분기 역대급 실적을 내놓았다. 2분기 성적표도 최고 수준이 예상됐었는데, 최근에는 이 예상치 마저 넘어설 정도로 눈부신 성장세다. 실적 상승세와 맞물려 주가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확실시된다. 삼성전자 역대 최고 영업이익은 2013년 3분기 기록한 10조1600억원이다. 2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현재 12조9900억원으로 기존 기록을 훨씬 뛰어넘는다.

주목할 부분은 계속 높아지는 전망치다. 현 예상 실적은 3개월 전 예상 대비 21.58%나 상승했다. 최근에는 이 전망치도 훨씬 넘어설 것으로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2분기 영업이익이 14조원을 돌파하는 어닝서프라이즈가 될 것이란 예측까지 나왔다. 반도체 호황과 갤럭시S8을 앞세운 스마트폰 판매가 기대 이상이기 때문이다.

Photo Image

반도체 호황 효과를 누리는 SK하이닉스도 다시 한 번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영업이익 2조4676억원으로 최고 기록을 썼다. 2분기는 2조8658억원으로 새 기록이 예상된다. 역시 3개월 전 전망보다 35% 이상 상승할 정도로 기대가 높다. 특히 D램 수급이 타이트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최종 기록은 예상보다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3조원을 훌쩍 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점친다.

LG전자는 체질 개선 효과로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가전사업을 담당하는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는 세계 최고 수준 경쟁력을 갖췄고 신제품 출시 효과로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도 상승세 지속이 예상된다.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 보다는 다소 하락한 7800억원 내외를 기록할 전망이다. 하지만 3개월 전 예상치와 비교하면 50% 이상 높아진 수치다.

디스플레이 산업이 호황을 보이면서 LG디스플레이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강점을 가진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물론이고 중소형에서도 경쟁력을 확대하면서 전망이 밝다. 2분기에는 9000억원 내외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3개월 전 전망보다 30% 이상 상승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산업은 호황 사이클에 올라가면서 실적 성장에 가속이 붙는 양상”이라며 “스마트폰과 가전 등 세트부문은 국내 기업 경쟁력이 높아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연일 실적 전망치가 높아지고 주가도 덩달아 상승한다”고 덧붙였다.


 

<전자업계 주요 기업 2분기 실적 전망, 자료:에프앤가이드>

전자업계 주요 기업 2분기 실적 전망, 자료:에프앤가이드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