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협회는 다음달 8~9일 이틀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글로벌 산업혁신 컨퍼런스'를 대한설비관리학회와 한국품질경영학회와 공동 주최한다.
글로벌 산업혁신 컨퍼런스는 국내·외 최신 산업·경영혁신 사례 공유 컨퍼런스다. 기업 혁신 추진자와 학계 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이는 트렌드 교류와 비즈니스 네트워크의 장이다. 1992년 이래 26번째 행사다.
올해는 '혁신방법론(Innovation in Action)'이라는 주제로 혁신의 구체적인 실행사례에 초점을 맞췄다. 제4차 산업혁명의 화두가 던져진 이래 새로운 산업기술과 융합 사고에 관심이 높아졌지만 일선 사업체가 실제 적용할 방법론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방향을 논의하고자 국내·외 정책담당자의 초청도 빼놓지 않았다.
총 33명의 연사가 출연하고 미국 로컬 모터스의 댄 폭스 CTO(기술책임자)가 첫 기조강연자로 나선다. 로컬 모터스는 세계 최초로 3D 프린팅으로 자동차를 생산해 상용화한 첨단 벤처기업이다. 댄 폭스는 3D 프린팅 차체에 IBM 인공지능 왓슨을 적용한 자율주행차 '올리(Olli)'를 상용화시킨 핵심 멤버로 금번 컨퍼런스에서 자사의 혁신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영섭 중소기업청장도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중소기업의 역할 강연을 한다. 강연 이후에는 댄 폭스 CTO와 함께 한국의 미래산업 혁신 대응 전략 좌담회가 이어진다.
행사 2일차에는 자율주행과 커넥티드 솔루션의 선도기업인 보쉬 코리아의 프랭크 셰퍼스 대표와 국내 정보기술(IT)·엔지니어링 선도기업인 포스코 ICT의 최두환 대표가 자사 사례를 전파한다. 슈리스 멜코트 전 국립표준기술연구원(NIST) 부국장의 강연도 새 정부 과학기술 정책방향 수립에 많은 참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일본 플랜트메인티넌스협회(JIPM), 도레이, 국립정보학연구소에서도 직접 다양한 혁신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스마트공장, 제조업의 서비스화, 설비보전 및 설비관리, 재난관리 등 다양한 주제별 국내 우수 사례도 예정됐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