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17]김종인發 후보단일화 성사되나…막판 최대변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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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DB>

“개혁공동정부는 2018년 헌법 개정을 완료하고 2020년까지 제7공화국을 출범하겠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서울시 여의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철수 후보가 제안한 개혁공동정부준비위원장을 최종 수락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안철수 후보 집권시 각 정파가 참여하는 공동정부를 구성해 개헌 논의에 곧바로 돌입하고 내년 지방선거때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는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전 대표는 안철수 후보 집권을 전제로 한 개혁공동정부 설립과 '반패권주의'를 기치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물론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까지 포함한 연대에 나설 계획임을 시사했다.

김 전 대표는 “국민통합과 개혁을 위한 공동정부 구성 업무를 맡아달라는 안 후보 요청에 따라 개혁공동정부준비위를 오늘부로 가동한다”며 “모든 반패권세력을 포괄해 구성되며 자유한국당도 탄핵에 찬성한 분은 통합정부 의사가 있으면 같이 참여 가능하다”고 밝혔다.

사실상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측에 단일화 협상 제안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전 대표 한 측근은 “홍준표 후보가 본인이 10년 동안 친박세력에게 핍박받았다고 말해왔다”며 “객관적으로 봐도 그렇기 때문에 배제한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투표일을 목전에 두고 '막판 뒤집기'를 위한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단일화 논의가 너무 늦어지지 않았냐는 질문에 김 전 대표는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라고 한다”며 “어떤 가능성이 될 것인지 예단해서 말할 수 없다”고 여운을 남겼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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