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CEO]이재원 인크로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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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인크로스 대표<사진 인크로스>

“데이터를 활용해 광고에 맞는 이용자에게만 광고를 노출하는 정교한 타기팅 구현이 올해 목표입니다.”

이재원 인크로스 대표는 올해 타기팅 고도화에 집중한다. 인크로스는 지난해 10월 상장한 애드테크 기업이다. 동영상 애드네트워크 '다윈'을 운영한다. '다윈'은 네이버, 곰TV 등 다양한 동영상 플랫폼에 있는 공간을 모아 광고를 노출시킨다.

온라인 광고 업계는 이전부터 타기팅을 통한 광고 효율성 제고를 강조했다. 하지만 정밀한 맞춤형 노출은 쉽지 않다. 이 대표는 “기존 타기팅 솔루션은 성별, 구매력 등 제한 요소 몇 가지만을 활용해 정교함이 떨어졌다”면서 “비식별 이용자 데이터를 분석해 이용자 하나하나 특성에 맞는 광고만을 내보내려 한다”고 설명했다.

타기팅의 정밀성을 높이려면 양질 데이터 확보가 중요하다. 비식별 이용자 행동 데이터를 제공하는 DMP(Data Management Platform) 회사와도 협력한다. NHN엔터테인먼트가 대표 협력사다.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 음원 서비스 '벅스뮤직' 등 다양한 서비스에서 양질 데이터를 확보했다. 2대 주주인 NHN엔터테인먼트와의 시너지도 창출한다. 다년간 운영으로 축적된 이용자 광고 반응 데이터도 활용한다.

이 대표는 “NHN엔터테인먼트는 국내 데이터 공급자 중 가장 양질 데이터를 보유, 국내 사용자 90% 이상 연령과 성별을 맞출 정도”라면서 “양사 협력으로 상당한 시너지가 창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노출형 광고상품 '후(who)'를 출시한 것도 이런 전략의 일환이다. 이용자 성별〃연령 정보를 타기팅하는 데모 타기팅, 모바일 결제 플랫폼 데이터를 활용한 구매 금액대별 타기팅 등이 가능하다. 광고 타깃 도달률(Reach)도 확인한다. 국내 동영상 광고 네트워크 최초 DMP를 활용했다. 모바일과 PC 이용자 행동 정보를 담은 방대한 비식별 개인정보를 분석, 정확도를 높였다.

올해 3월 SK플래닛 모바일 애드네트워크 '시럽애드'를 인수했다. 동영상뿐만 아니라 배너광고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현재 타기팅 효율화를 위한 알고리즘 개선 작업을 하고 있다. 타기팅을 위한 컴퓨팅 자원 투입을 30분의 1로 줄인다. DMP 연동으로 개별 이용자 타기팅을 도입한다.

이 대표는 “동영상 이외 광고까지 애드네트워크 사업을 확장하려면 내부 개발보다 인수가 더 빠르다고 판단했다”면서 “대기업보다 빠른 실행 속도를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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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과 광고 상품 '후' 로고<사진 인크로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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