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세계 전기자전거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삼성SDI는 시장조사시관 B3 자료를 인용, 지난해 전기자전거 리튬이온 배터리 5700만셀을 공급하고 시장 점유율 26.6%로 1위를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셀은 전체 배터리를 구성하는 내부 소형배터리 개수를 말한다.
전기자전거 배터리는 기존 납축전지에서 점차 리튬이온 배터리로 바뀌고 있다. 현재 납축전지 사용률은 80% 정도다. 리튬이온 배터리 사용률은 2015년 15%에서 2016년 17%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기자전거 시장은 친환경제품 요구가 큰 중국과 유럽에서 수요가 많다. 도심 교통 체증이 심해 자동차를 대체하는 수단으로도 널리 활용된다. 국내 전기자전거 시장 규모는 아직 미미하다.
삼성SDI 관계자는 “자사 전기자전거용 배터리는 고용량, 긴 수명,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