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세계 최초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선언한 우리나라의 행보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이동통신 3사가 5G 테스트베드 등 시범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커넥티트카를 비롯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홀로그램 등 5G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5G 시장 선점을 위한 교두보를 늘린다.
미래부와 이통3사는 서울 광화문, 강원도 평창, 인천 영종도, 충남 대전 등 기존의 5G 테스트베드를 서울 강남과 경기도 판교·수원, 서울 가산동 등 전국으로 확충한다.
이통 3사가 각각의 테스트베드에서 집중하는 분야는 중첩되기도 한다. 커넥티트카 등 중첩 분야에선 선의의 경쟁을 통한 동반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
이와 동시에 각사의 차별화 분야도 분명하다. 각사의 차별화 전략은 우리나라 5G 서비스 다양화로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 미국, 영국 등 주요 국가들도 5G 상용화를 위한 경쟁에 들어갔다. 4차 산업혁명 선도는 물론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 이후 파급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5G가 필수라고 판단했다.
미국과 유럽 주요 국가는 우리나라의 5G 행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5G 서비스가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충분하고, 글로벌 5G 시장 주도권 확보 여지도 부족함이 없다는 방증이다.
5G 파급 효과는 막대하다. 한 예로 퀄컴과 미국 버클리대 하스경영대학 등이 공동으로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부터 15년 동안 5G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96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5G만큼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대안이 있을 지는 의문이다.
정부와 이통 3사가 5G 상용화를 앞두고 테스트베드를 늘리는 건 시의적절한 판단으로 생각된다. 중요한 건 5G에 대한 장밋빛 청사진과 기대감을 이상이 아닌 현실로 구체화하는 것이다. 5G 테스트베드가 우리나라 5G 킬러 서비스의 산실, 5G 상용화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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