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도 카드 할인···무제한요금제가 2만원대

하나카드·우리카드와 제휴…사용 실적 조건 거의 없고 할인폭 파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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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보다 저렴한 스마트폰 요금을 앞세운 알뜰폰 사업자가 신용카드와 제휴, 가격을 더욱 내리고 있다. 신용카드사는 알뜰폰 가입자를 회원으로 유치하고 있다.

주요 알뜰폰 업체가 최근 신용카드사와 제휴 마케팅을 도입했다.

유모비, 헬로모바일 등은 우리카드와 손잡고 위비카드를 발급한다. 12개월 동안 매월 통신비 1만원을 할인, 총 12만원을 깎아 준다. 통신비를 자동 이체하고 금액과 상관없이 월 한 번만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된다. 반값 유심요금제에 가입한 사람이라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2만원대에 불과하다.

에넥스텔레콤, 이지모바일, 큰사람 등은 하나카드와 손잡았다. 하나1Q카드는 2년 동안 매월 통신비를 5000원 할인한다. 통신비 자동 이체, 전월 1회 이상 사용 조건이다. 위비카드와 총 할인 금액은 같다. 할인 기간이 더 길다.

KT M모바일은 롯데카드, 롯데DC슈프림카드를 제공한다. 12개월 동안 매월 1만원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모두 통신비 자동 이체가 조건이어서 다른 카드와의 중복 혜택은 불가능하다.

과거에도 일부 알뜰폰이 카드 제휴 서비스를 내놨지만 혜택 조건이 까다로웠다. 요금 할인이 3000~5000원으로 적었고, 전월 30만~50만원의 사용 실적이 있어야 했다.

알뜰폰 관계자는 21일 “신용카드 혜택은 사용 실적 조건도 거의 없고 할인폭도 파격”이라면서 “알뜰폰과 카드사 제휴가 늘수록 고객 혜택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사도 통신3사 중심에서 알뜰폰으로 고객 접점을 늘리고 있다. 그만큼 알뜰폰 시장이 커진 것이다. 하나카드, 우리카드 제휴 활동이 가장 활발하다. 신용카드 업계의 알뜰폰 진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알뜰폰 가입자는 통신비를 더 낮추고 카드사는 새로운 고객을 확보할 수 있어 윈-윈”이라면서 “제휴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알뜰폰-카드사 제휴 현황

자료:각사 홈페이지

알뜰폰도 카드 할인···무제한요금제가 2만원대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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