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업체가 오는 4월 멤버십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를 위해 알뜰폰 공동의 자체 전산망도 구축한다.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이하 알뜰폰 협회)는 당초 1월로 예정한 멤버십 서비스 출시를 4월로 연기하고, 자제 전산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알뜰폰 멤버십 서비스는 월 1650원(부가세 포함)에 파손보험이나 24시간 건강상담, 여행상담 등으로 구성된다. 파손보험 보상한도는 연간 10만원이다.
알뜰폰 협회는 이통3사와 공동 전산망을 개발할 계획이었지만, 고객 데이터베이스 연동 문제 등으로 협의가 지연됐다.
하창직 알뜰폰협회 사무국장은 “멤버십 서비스 출시를 지체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3월 말까지 전산망을 구축하고 4월 멤버십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동 전산망을 기반으로 멤버십 서비스를 출시하고, 이후 이통3사와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뜰폰 멤버십 서비스 출시는 알뜰폰 경쟁력 제고에 일조할 전망이다.
알뜰폰 협회가 자체 전산망을 구축, 멤버십 서비스 준비에 착수한 만큼 `홀로서기`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재성 미래창조과학부 통신경쟁정책과장은 “알뜰폰 멤버십 서비스로 알뜰폰 경쟁력이 강화되면 합리적인 통신비 지출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연례적인 도매대가 인하 등 알뜰폰 사업자에게 필요한 내용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통3사와 협의 지연으로 인한 자체 전산망 구축과 사후 관리 등 별도 비용 지출은 아쉽다는 평가도 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