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아모그린텍, 초경량 플라스틱 히트싱크 개발…전기차 효율↑

아모그린텍(대표 김병규)이 플라스틱 소재 차량용 히트싱크(방열체)를 개발했다. 기존의 금속 소재 히트싱크보다 무게가 30%나 가볍다. 전기자동차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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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그린텍이 `2017 나노테크`에 선보인 차량용 히트싱크

아모그린텍은 나노융합2020 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최근 플라스틱 기반의 히트싱크를 개발했다. 히트싱크는 방열 부품의 일종이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나 태양전지, 자동차 부품 등 고열이 발생하는 제품 외부에 부착한다. 가장 주목되는 건 자동차용 히트싱크다. 자동차에는 부품 케이스 위주로 수십 개의 히트싱크가 탑재된다. 이들 부품의 무게를 그만큼 덜어 낼 수 있다는 뜻이다.

히트싱크는 방열 부품인 만큼 열 전도도가 높은 금속으로 만드는 게 보통이다. 아모그린텍은 이를 가벼운 플라스틱 소재로 대체했다. 플라스틱에 방열 특성을 부여하기 위해 열 전도성 물질을 나노 사이즈로 분산, 결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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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그린텍이 `2017 나노테크`에 선보인 플라스틱 소재 히트싱크

아모그린텍의 히트싱크 열 전도도는 15~20와트(W)다. 기존의 금속 소재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방열 성능이다. 무게는 기존 소재 대비 3분의 1에서 최대 5분의 1가량으로 줄였다. 더 가벼운 소재로 동등한 방열 성능을 구현한 셈이다. 자체 분산·결합 기술로 내충격성을 유지하면서 방열 성능을 높인 게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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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그린텍이 `2017 나노테크`에 선보인 태양전지용 히트싱크

부품 경량화는 최근 자동차 산업에서 크게 부각된다. 내연기관차의 연비를 높이고 전기차 효율을 높이려면 경량화가 필수다. 전기차 효율은 1충전 주행거리와 직결된다. 플라스틱 소재의 히트싱크는 이 같은 완성차 회사의 수요에 정확히 부합한다.

증권가는 올해 아모텍 전장부품 매출 비중이 20%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했다. 안테나 부품, 소형 모터, 세라믹 칩 등 주력 제품이 자동차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모그린텍 관계자는 20일 “경량화가 시장의 화두인 만큼 소재를 개선해 부품 무게를 줄이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전기차를 비롯한 전자·자동차 산업에서 방열을 둘러싼 요구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모그린텍 기업 개요〉

[미래기업포커스]아모그린텍, 초경량 플라스틱 히트싱크 개발…전기차 효율↑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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