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역사를 자랑하는 여수공업고등학교는 산업현장에 최적화된 교육과정을 마련해 실전형 인재를 양성한다. 3년째 70%대 취업률을 유지한다.
여수공업고는 기계과, 전기과, 지적건설과, 기계자동차과를 갖췄다. 특히 지적건설과는 전국 유일 고등학교 지적 전문학과다. 토지와 건물을 대상으로 한 지적행정, 지적측량, GIS, 부동산 분야를 교육한다. 편리한 생활환경 조성, 사회기반시설 확충에 필요한 건설기술을 종합적으로 교육한다. 건설 분야 전문가, 지적공사, 공무원으로 나설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여수공업고는 적성 찾기부터 진로설정, 전문성 제고까지 체계적인 전문 직업인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가르친다.
우선, 전문교육기관, 취업캠프를 활용해 학생 진로교육을 실시한다. 취업진로지도는 교육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문교육기관에서 운영한다. 학생들은 취업, 진로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할 수 있다.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는 취업진로지도캠프를 제공한다. 중소기업 이해도와 취업 마인드를 강화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업이 원하는 호감 이미지 만들기, 스피치 교육, 모의 면접, 기업분석으로 제공해 합격 경쟁력을 높인다. 또 1, 2학년 학생 대상 취업캠프도 마련해 목표설정을 지도하고 취업 마인드를 높인다. 학생들은 취업캠프를 거치면서 자기주도적인 취업준비와 실천계획, 실행 능력을 키운다.
취업캠프 학생 만족도는 매우 높다. 3학년 71%, 2학년 75%, 1학년 82%가 `매우 만족` 반응을 보였다.
여수공업고는 취업률 제고를 목표로 지역 산업특성과 연계한 교육과정을 설계한다. 이를 토대로 기업체와 학교가 연계한 산학 협력 맞춤형 취업 트랙을 구축했다. 현재 절삭가공, 특수용접, 기계정비 과정 운영 중이며 향후 전기, 지적건설 분야로 학사과정을 확대할 예정이다.
여수시 산·학·관 연계 현장학습도 지역 특성을 살린 교육 일환이다. 산업체 간 유대강화로 참여 학생 취업률을 제고한다. 현장학습 지원으로 실질적인 직업교육 운영이 가능하다. 학교는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산업체 수요에 맞는 취업 맞춤반을 설계한다. 학생들은 현장실습을 토대로 자신의 적성을 찾을 수 있는 기회다.
여수공업고 취업교육은 결과로 나타난다. 2015년 2월 기준 취업률 75.0%, 지난해 2월 기준 74.9%, 올해 2월 기준 71.4%를 기록 중이다. 주목할 점은 4대 보험 가입률이다. 졸업자의 4대 보험가입률은 2015년 2월 25.0%에서 올해 2월 기준 46.2%로 상승했다. 경제 불황으로 취업률 제고가 어려운 상황에서 양질 취업처는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기준 목포시청 기술직 공무원 1명, LG화학 4명, 전주페이퍼 1명, 이랜드그룹 6명, 런던모터스2명(재규어, 랜드로버), GM코리아6명, 글로벌현장학습 8명(호주-브리즈번 5명, 시드니 3명), 중소기업 엘티아이, 반석, 현대하이텍, 용호기계기술, 호남범우를 포함한 30여개 기업체에 취업자를 배출했다.
여수공업고는 “70년 전통을 가진 본교는 취업에 필요한 기술자격증 취득, 산학협력을 통한 학년별 맞춤형 진로교육으로 높은 취업률을 자랑한다”며 “기술 연마뿐만 아니라 독서 교육, 바른 예절과 올바른 품성 기르기 등 인성 교육에도 힘써 실력 있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