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이동훈 한국정보보호학회 회장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 국가 사이버보안정책은 정부 노력에 민간 협력이 핵심입니다. 융합과 협력, 공유, 개방, 인권보호라는 새로운 사이버 보안 원리와 시대 정신이 강조됩니다.”

한국정보보호학회를 새로 이끄는 이동훈 회장은 대한민국 사이버 보안의 새로운 출발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한국암호포럼 초대 의장, 인증방법평가위원회 초대 위원장 등을 거쳐 현재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한국정보보호학회는 17년간 국내 정보보호 연구와 교육 발전에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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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한국정보보호학회장

사이버 보안 전문인력은 모자라고 산업계와 간극도 큽니다.”

이 회장은 교육 기회를 늘리고 연구 품질을 강화해 제4차 산업 혁명 성공을 위한 기반을 다진다. 올해 역점 사업은 학회 최대 행사인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워크숍(NETSEK-KR)`의 변화다. 학회 중심 학술대회를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와 공동 주관해 정보보호인 축제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학계와 산업계가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장도 만든다. 연구 결과를 산업계에 이전하고 인력 수급을 돕는다.

이 회장은 “RSAC는 세계 최대 보안 콘퍼런스로 우뚝 섰다”며 “NETSEK-KR을 아시아 최고 보안 콘퍼런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학회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정보`, `국방 분야 개혁 방향` 등 현안 토론회를 개최해 정보보호 전문가 의견과 대안도 제시한다.

국제협력체계도 강화한다. 미국, EU 등 해외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과학자와 협력한다. 학회 국제 학술행사에 해외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공동 개최한다. 국제공동연구 과제를 만들고 해외파견 연구원을 통해 협력 거점을 만든다. 국제정보보호응용워크숍(WISA)과 국제 정보보호 및 암호 학회(ICISC)를 명실상부한 국제 수준 학술행사로 위상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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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활동도 보강했다. 이 회장은 “15개 연구회를 활성화해 젊은 정보보호 연구자가 학회에 안착하도록 힘쓸 것”이라면서 “정보보호와 다른 학문과 융합을 추구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표준 정보보호 교육과정 개발과 품질 관리로 사이버보안 인력 수준을 균일하게 보장하자”면서 “사회 곳곳에 우수한 사이버보안 인력을 배출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나온 17년처럼 앞으로 학회가 지속 가능한 모습이 되도록 시스템화하겠다”면서 “보안의 기술적인 면보다 사회에 도움이 되는 소통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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