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Essence] 2017년이 기다린 아이돌 스타

2000년대 중반부터 한류분위기를 타고 성장한 `K-POP` 아이돌들이 생존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특유의 매력으로 2017년을 사로잡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아이돌 주자들이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끈다.

특히 새해 벽두부터 신화, S.E.S 등 1세대 아이돌의 신곡발표와 비·악동뮤지션·AOA·수지·걸스데이·EXID 등 정상급 가수들, NCT127·우주소녀·에이프릴·소나무·바시티·일급비밀 등 신인급 아이돌이 출격대기 중인 상황에서도 이들 유망 아이돌들의 대거 약진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년 기획특집으로 `2017년이 기다린 아이돌 스타`를 부문별로 선정, 이들의 매력에 대해 알아본다.

신예 혼성그룹 K.A.R.D, 독보적인 매력으로 가요계 정복예고

2016년 말 데뷔 타이틀곡 `오나나(OhNaNa)`를 통해 대중에게 첫 선보인 그룹 K.A.R.D(카드)가 2017년을 강타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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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P미디어가 처음 시도하는 혼성그룹 K.A.R.D (사진=DSP미디어 제공)

K.A.R.D는 핑클·젝스키스·카라·레인보우 등 유명 아이돌을 기획한 DSP미디어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남녀 혼성그룹이다. 특히 이들은 2012년 이후 가요계에서 보이지 않는 `혼성그룹`이라는 신선함으로 대중에게 다가서고 있다.

멤버구성은 비엠(킹)·제이셉(에이스)·전소민(블랙조커)·전지우(컬러조커) 등 4명이며 앨범 성격에 따라 히든멤버(1프로젝트:허영지)가 추가된다.

비엠(킹)은 팀 내 중심을 잡아주고 무게감을 줄 수 있는 카리스마를 가진 포지션의 멤버이며 제이셉(에이스)은 낮은 곳에서 팀을 받쳐주면서도 때에 따라 가장 날카로운 부분이 될 수 있는 멤버다. 여성멤버인 전소민(블랙 조커)·전지우(컬러 조커)는 다양한 콘셉트의 음악을 소화할 수 있는 멤버로서, 그룹의 음악적 색깔을 완성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이들은 모두 작사와 작곡, 랩메이킹 등에 능한 아티스트들로서 프로듀싱팀 `ZOOBEATER SOUND`의 `낯선`과 함께 작업한 데뷔곡 `오나나(OhNaNa)`를 통해 진가를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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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비엠, 제이셉, 전소민, 전지우. (사진=DSP미디어 제공)

타이틀곡 `오나나(OhNaNa)`는 댄스홀(Dance Hall) 그루브 비트를 기반으로 한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의 뭄바톤(Moombahton) 장르의 곡으로 달콤한 사랑의 세레나데를 `Oh NaNa`라는 후렴구로 표현한 것이 신선한 느낌을 준다. 여기에 자메이카 문화에서 유래한 `디기덩` 동작과 `벅키바운스(Bucky Bounce)`를 발전시켜 만든 안무로 사랑에 빠질 것 같은 남녀의 아슬아슬한 감정을 표현한 것도 이색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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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SP미디어 제공)

K.A.R.D는 `오나나` 뮤비 및 음원공개 직후 15일 만에 동영상플랫폼 `유튜브`에서 조회수 410만을 기록한데 이어, 아이튠즈 US K-POP 차트에서도 빅뱅에 이은 2위를 기록할 정도로 해외에서 크게 인정을 받았다. 또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와 진행한 `무엇이든 알려주는 15분(무알15)` 연예특집에서도 누적조회 수 20만뷰에 육박하는 등 국내에서도 인기몰이를 예감하게 하고 있다.

실제 국내외 팬들은 K.A.R.D의 음악과 퍼포먼스에 “일단 노래가 좋고 혼성이라 신선” “후렴구 `오나나`가 계속 맴돌아~” “혼성 케미 기대” “브라질에서도 매우 인기 있음” “멤버 한 명 한 명 TOP급” “곡이 너무 세련되고 멤버들 조합도 상당히 좋아서 놀랐다”는 등 일률적인 걸 혹은 보이그룹의 무대에서 벗어나 신선하단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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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알15` 연예특집에 출연한 혼성그룹 K.A.R.D가 진행자 소성렬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 대표와 황미나 아나운서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A.R.D의 멤버 소민은 이런 반응에 “첫 번째 무대인 오나나를 시작으로 3단계에 걸쳐 다양한 모습을 선보일 테니 2017년도에는 더 많이 기대해주시길 바란다”며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더 많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큐브 `펜타곤`·FNC `SF9`, 기획사 아이콘서 한류의 `별`로

경쟁이 치열한 보이그룹 부문에서는 FNC엔터의 SF9과 큐브엔터의 펜타곤이 차세대 주자로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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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한류주자로 꼽히는 그룹 펜타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먼저 펜타곤은 그룹 비투비와 CLC, 솔로활동을 확정한 현아가 소속돼있는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10인조 보이그룹으로, SF9과 비슷한 시기에 미니앨범 `PENTAGON`으로 데뷔했다.

멤버구성은 리더이자 메인보컬인 후이를 중심으로 진호(메인보컬), 홍석·여원(리드보컬), 이던(메인래퍼 겸 메인댄서), 신원(서브보컬 겸 서브래퍼), 옌안(서브보컬), 유토(서브래퍼 겸 리드댄서), 키노(서브보컬 겸 서브래퍼, 메인댄서), 우석(리드래퍼)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웅장하고 강렬한 비트와 브라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데뷔 타이틀곡 `고릴라(Gorilla)`와 미디움 템포 힙합 스타일 곡 `감이 오지` 등을 통해 안정적인 무대매너와 칼군무, 뛰어난 외모로 여심을 사로잡는 모습을 선보면서 `큐브의 차세대 주자`이자 `2017년이 기다린 아이돌`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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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곡 `고릴라(Gorilla)` 무대를 선보이는 그룹 펜타곤.

이들은 2번째 미니앨범 `Five Senses`의 수록곡 `엔진`을 인용해 “엔진돌로 불리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히는 한편, 최근 일본에서의 첫 데뷔를 통해 한류의 차세대 엔진으로서의 도약을 시작하면서 2017년을 이들의 해로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

SF9은 지난해 10월 데뷔앨범 `Feeling Sensation`을 통해 데뷔한 9인조 보이그룹이다. 같은 소속사 남자선배인 FT아일랜드·씨엔블루·엔플라잉이 밴드형 아이돌인 것과는 달리 걸그룹 선배인 AOA(밴드·댄스혼합, 현재는 댄스위주)와 마찬가지로 댄스곡 무대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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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C의 첫 보이 댄스그룹 SF9.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멤버구성은 리더이자 래퍼인 영빈을 중심으로 인성(메인보컬), 로운(리드보컬), 재윤·다원(서브보컬), 주호(메인래퍼), 휘영(서브래퍼), 태양(서브보컬 겸 메인댄서), 찬희(서브래퍼 겸 메인댄서) 등으로 구성돼있다.

이들은 일렉트로닉과 트랩힙합이 섞인 혼합장르의 데뷔곡 ``팡파레`와 후속곡 `K.O.`를 통해 강렬한 카리스마의 군무가 돋보이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2017년 국내 소녀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여기에 힘입어 공중파 방송 연말 가요특집 프로그램을 통해 `2017년 유망주`로 지목되는 등 크게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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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리더 영빈을 비롯한 모든 SF9멤버들은 “올해의 목표는 단독콘서트와 많은 팬미팅·음악방송 1위이고, SF9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과 멤버들, 가족들의 건강행복을 바란다”며 “이번 한 해는 더 성장하는 SF9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오마이걸·구구단·모모랜드, `걸그룹판 별들의 전쟁` 승리를 목표로!

지난해까지도 치열했던 걸그룹판 별들의 전쟁은 2017년에도 어김없이 펼쳐질 예정이다. 1세대 그룹인 S.E.S의 컴백과 중견 걸그룹 걸스데이·AOA 등 대거 복귀소식이 들리며 드림캐쳐·보너스베이비 등의 신인 걸그룹들의 등장이 예고돼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가장 각광받을 것으로 꼽히는 걸그룹은 오는 4월에 데뷔 2년을 맞는 오마이걸과 `젤리피쉬 1호 걸그룹` 구구단, 신인그룹 `모모랜드`등 3개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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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의 아이돌`이라 불리는 그룹 오마이걸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먼저 오마이걸은 2015년 4월 데뷔앨범 `Oh My Girl`로 데뷔한 8인조 걸그룹으로, 인기 보이그룹 B1A4와 같은 WM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멤버구성은 리더인 효정을 중심으로 진이·미미·유아·승희·지호·비니·아린 등의 멤버로 구성돼있다.

이들의 주요매력은 여성팬들도 사로잡을 만큼의 귀여움이다. 오마이걸은 데뷔곡 `Cupid`부터 미니앨범 타이틀곡들이었던 `Closer`·`Liar Liar`·`Windy Day`, 여름 리메이크 음반 타이틀곡 `내 얘길 들어봐`까지 `귀여움`이라는 기본 콘셉트에 충실했다. 이로 인해 일반인 팬들은 물론, 경쟁관계라고 할 수 있는 타 걸그룹에게까지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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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현재 오마이걸은 멤버 `진이`의 잠정활동 중단으로 인해 개별 멤버들의 예능프로그램 출연 등 방송활동에만 매진하고 있는 상황이나, 점차 새 앨범 준비를 위한 분위기 조성이 되고 있으며 꾸준한 팬층의 확보와 음악성 인증이 이어지고 있는 등 2017년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구구단은 `프로듀스 101`이 낳은 아이돌 I.O.I의 멤버 김세정과 강미나가 활동하는 9인조 걸그룹으로, 성시경·서인국·빅스 등 국내 인기정상의 가수들이 포진된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멤버구성은 리더인 하나와 미미, 나영, 해빈, 소이, 샐리, 혜연, 미나, 세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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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피쉬 1호` 걸그룹 구구단.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들의 주요 매력포인트는 데뷔 타이틀곡 `Wonderland`를 통해 엿볼 수 있는 가창력과 댄스 등 가수로서의 기본덕목뿐만 아니라, 뛰어난 예능감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멤버 김세정의 경우 솔로앨범 `꽃길(Prod. by 지코)`로 가창력을 선보임과 동시에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아재세정`이라 불릴 정도로 귀여운 모습과 상반되는 털털한 리액션으로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멤버 강미나와 해빈 등도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한편,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OST 등에 참여하는 등 멤버 전체적인 매력이 무궁무진하다고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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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제공)

현재 구구단 멤버들은 주요 이슈멤버들을 중심으로 각 예능프로그램에서 모습을 보이며 인지도 쌓기에 주력하는 한편, 새 앨범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모모랜드는 `프로듀스101`에 출연해 화제가 된 허찬미가 소속된 더블킥컴퍼니의 걸그룹으로, 지난해 7월 음악 리얼예능프로 `서바이벌 모모랜드를 찾아서`를 통해 선발된 혜빈·연우·제인·나윤·주이·아인·낸시 등 7명의 멤버로 구성돼있다. 이들은 같은해 11월 데뷔 쇼케이스와 EP 앨범 `Welcome to MOMOLAND`(타이틀곡 짠쿵쾅)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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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모모랜드. (사진=더블킥컴퍼니 제공)

주요 매력포인트는 데뷔전 프로그램을 통해 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국내 정상급 걸그룹을 육성해온 배윤정(안무팀 야마앤핫칙스 단장)·이형진(걸스데이 제작자) 등의 지도하에 선보이는 비주얼과 가창력, 댄스실력 등이다.

최근 모모랜드는 멤버 연우가 지병인 디스크로 인해 잠정 활동중단을 선언하면서 기운이 약간 빠진 상황이지만, 6인조로서도 2017년 한해를 상큼한 모모랜드의 세계로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

2017년은 기존 인기가수들과 신인그룹의 등장으로 `비수기 없는 가요대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뛰어난 매력으로 가요계를 사로잡을 아이돌 가수와 그룹들의 비상을 기대해본다.

박동선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 기자 dspark@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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