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오비에스코리아 "어플라이언스형 영상 판독 솔루션, 세계 무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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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영상 자동 판독 시스템 실행 모습

인공지능(AI) 중소기업이 영상정보 판독 시스템으로 세계 시장에 도전한다. 딥러닝 소프트웨어(SW)뿐만 아니라 하드웨어(HW) 기술까지 확보, 통합 제품으로 차별화를 꾀한다.

오비에스코리아(대표 최우식)는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를 활용한 포터블 의료영상 정보 판독 시스템을 개발, 미국 식품의약국(FDA) 판매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판독 시스템은 개방형 병렬 컴퓨팅 프레임워크인 `오픈CL`을 활용, 각종 의료영상 정보를 분석한다. 엑스레이부터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을 분석해 의사가 발견하기 어려운 병변을 자동으로 알려준다. 학습한 데이터에 기반을 두고 가장 유력한 병명까지 도출한다. 척추질환, 골 연령, 늑골 골절 등 근골격계 질환과 폐암·기흉 등 각종 폐질환이 대상이다.

2008년에 설립된 오비에스코리아는 딥러닝 알고리즘 기술을 핵심으로 연관 HW 기술까지 보유했다. 일반 AI HW는 다수 서버와 병렬 처리를 위한 범용GPU(GPGPU)로 구성된다.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학습하기 위해서는 고가 컴퓨팅 장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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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영상 자동 판독시스템 구성도

오비에스코리아는 AI 시스템 구축 시 HW 도입비 부담을 줄이는데 노력했다. 개발하고 있는 판독 시스템은 FPGA 기술을 활용해 컴퓨팅 속도를 높이고, 크기를 대폭 줄였다. FPGA 내부에 40만개 이상 로직이 포함돼 있어 수밀리 초 이내에 이미지를 분석한다. 전력 소비량도 100와트 미만이어서 유지비도 절감한다.

회사는 영상 판독 SW와 FPGA 기반 HW를 결합, 어플라이언스로 출시한다. 영상 분석 병원은 소형 PC 크기의 어플라이언스를 도입하면 영상 판독을 위한 SW, HW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FDA에 판매 허가를 신청한다. 국내 박막트랜지스터(TFT) 엑스레이 디텍터 제조 기업과 협력, 의료 영상 자동 판독 솔루션을 탑재한 `스마트 엑스레이 디텍터`도 개발한다. 중국 시장에 우선 진출한다. 동남아, 미국 시장 진출도 검토한다.

최우식 대표는 “국내 의료진, 인·허가 전문가와 협업해 의료 영상 이미지의 자동 판독 시스템을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에 수출할 계획”이라면서 “의료 영상 자동화 시장에서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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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에스코리아 로고
[미래기업포커스]오비에스코리아 "어플라이언스형 영상 판독 솔루션, 세계 무대 도전"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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