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딥마인드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 이세돌 9단 간 대국으로 AI 열풍이 불었다. 3월 열린 대국은 알파고가 이세돌 대상 완승을 거두면서 AI가 인간을 대체한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세계적으로 AI 개발이 본격화됐다. 우리나라도 AI 개발을 시작했다.
민간기업 투자로 지능정보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민간에서 활용 가능한 AI 개발에 나섰다.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음성인식, 빅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개발에 접근했다.
AI 도입 분야도 확대됐다. 의료계에서 가천대 길병원이 국내 처음으로 환자 진료에 AI를 적용했다. 유통업계에서는 롯데그룹이 AI를 도입했다. 백화점, 마트, 편의점, 면세점 등 다양한 경로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분석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쇼핑어드바이저`를 선보였다.
제도 개선이 제시됐다. AI가 사람을 대체했을 때 부여되는 윤리와 책임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하다. 의료계 AI 보험수가 등 AI 서비스 대가 체계도 논의돼야 한다.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