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진화와 IoT 확산, 가상현실 부상 등이 2017년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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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인공지능(AI) 진화와 사물인터넷(IoT) 확산, 가상현실 세계의 부상 등이 2017년 산업계 핵심 트렌드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스마트 제조 확대와 저전력 기술 확대도 산업계 흐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IHS가 발표한 `2017 글로벌 기술 전망` 백서에 따르면 AI부터 IoT까지 새로운 기술 트렌드가 소비자와 기업의 생산, 판매, 소통 등 사업 활동 전반을 바꿀 것으로 전망됐다.

IHS는 새해 주목해야 할 7가지 기술 트렌드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IoT 기술을 적용해 확장하는 스마트 제조업을 꼽았다. 기업들이 IoT 기술을 적용해 상품 제조방식과 공급망 관리,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 의견 반영 등 다양한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자동화 기술 기업이 산업용 IoT 프로젝트를 유치하기 위해 서비스형 플랫폼(Paas)을 선보이는 것을 예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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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AI 본격화를 꼽았다. 아마존 `알렉사`나 애플 `시리` 등 많은 기업이 AI 비서 서비스를 도입했고, 스마트폰과 각종 기기를 통해 이를 사용하는 사람도 수십억명에 달한다. 새해에는 이런 AI 기술이 자율주행차나 로봇 등으로 적용 분야를 확장하며, 훨씬 크고 심오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차기 스마트폰에 음성인식 AI 서비스를, LG전자는 스마트 가전에 딥러닝 기반 AI 기술을 각각 탑재한다.

가상세계 부상도 중요한 트렌드다. 지금까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기술이 과장됐다는 측면이 있었지만, 2017년에는 분명한 기술을 보여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페이스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가 철저한 전략을 통해 진화한 VR, AR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4K 초고화질,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등 최신 화질 기술을 적용한 고성능 VR 콘텐츠도 등장할 전망이다.

하나의 서비스에 접속해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메타 클라우드` 시대도 도래할 것으로 점쳐진다. 전통적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업체들이 IBM, 아마존, 구글 등 서비스와 결합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기기 포맷 혁명도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수 년간 개발된 제품 중 소비자용 드론은 대중 시장으로 빠르게 확산된 대표적인 제품으로 꼽힌다. 3D 프린터와 3D 펜도 드론과 비슷한 방식으로 확산이 예상된다.

신재생 에너지원 중에서는 여전히 태양 에너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2017년에 태양광발전(PV) 기술이 신재생 에너지 중 최고 지위를 확고히 하는 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태양광 발전 비용 감소와 각 국의 신재생 에너지 육성 정책 등이 태양광 시장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마지막으로 저전력 기술도 산업 전반에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전력 장거리 통신기술(LPWAN)이 새해부터 근거리 무선통신 표준기술인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등에 대한 대안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LPWAN 기술은 접근하기 어려운 IoT 기기를 더 저렴한 비용에 효율적으로 연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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