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12월 수상자로 정인택 디라직 이사, 홍원기 한국콜마 수석연구원, 강태연 니텍스제침 반장, 이광주 LG화학 연구위원을 선정했다.
정인택 이사는 국내 최초로 전원부와 오디오부가 통합된 2000W급 고출력 앰프를 개발, 해외 제품에 의존하던 앰프를 국산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 이사는 아날로그·디지털 혼합형 앰프 등 다양한 앰프를 개발했다. 네트워크 방송시스템 독자 개발로 방송장비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홍원기 수석연구원은 기존 무기 소재 자외선 차단제 단점인 광 안정성 저하와 사용 질감 등을 개선하는 고기능성 자외선 차단 유·무기 융합 신소재를 개발했다. 국내 화장품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홍 수석연구원은 무기 소재의 응집을 방지하고 광 안정성과 도포성 등을 개선하기 위해 이산화티탄에 부드러움과 분산성을 향상시키는 유기폴리머를 합성처리하여 신소재를 개발했다.
강태연 반장은 기존 제침전용 기계의 판대 수정과 두께 조정 등 획기적으로 설계된 기계를 개발해 국내 제침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강 반장이 개발한 제침전용 기계는 라운드엣지 공정에서 제품이 구부러지거나 끊기는 현상이 개선돼 제품의 불량률을 20%에서 10% 이하로 감소시켰다.
이광주 연구위원은 고속 고용량 메모리 반도체 패키지의 성능 향상과 공정 단순화에 필요한 후막형 반도체용 접착소재를 개발하고 반도체 패키지 핵심소재인 고신뢰성 접착필름을 성공적으로 양산했다. 이 연구위원은 해외 제품 대비 탁월한 성능과 품질, 원가 경쟁력을 갖추면서 혹한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 신뢰성을 갖춘 제품을 개발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