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인기상품]품질과 브랜드로 고객 마음 움직인다

우수한 품질과 신뢰 받는 브랜드는 인기상품이 갖춰야 할 기본 조건이다. 품질이 불량이면 반짝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지속적으로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 품질이 뛰어난 제품은 입소문 등을 타고 시장에서 계속 인기를 얻는다. 오랜 기간 고객을 만족시킨 제품은 브랜드 자체로 신뢰가 형성돼 제품 선택의 지표가 된다. 따라서 신뢰 받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이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우수한 품질을 갖추기 위해서는 고객과 시장에 대한 이해가 전제돼야 하고, 고객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춰야 한다. 고객을 배려해 추가한 작은 기술이 고객에게 만족감을 주는 혁신이고, 이것이 품질과 인기를 좌우한다.

품질 우수 상품으로 선정된 삼성전자 `무풍에어컨`은 `쾌적한` 냉방을 구현해 올해 시장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단순히 냉방 성능을 높여서 선택받은 것이 아니다. 냉방 성능은 기본이고,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이를 구현했다. 찬바람을 직접 맞는 것을 싫어하는 고객 수요에 맞춰 바람이 느껴지지 않는 무풍냉방 기술을 적용했다. 스마트폰 오디오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LG전자 `V20`도 주목받았다. 스마트폰 오디오 성능은 다 비슷하다는 편견을 깨고, 고성능 음향장비에 버금가는 음질을 구현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고성능 오디오 칩셋 제조업체 ESS와 긴밀하게 협력해 세계 최초로 `쿼드 DAC`를 탑재했다.

브랜드도 상품 판매에 아주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누구나 콜라하면 `코카콜라`를 떠올린다. 이처럼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하면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수월하다. 소비자는 신뢰받는 브랜드 제품을 선택할 때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는다. 물론 소비자로부터 이런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안정적 품질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야 하는 것이 기본이다.

브랜드 파워는 하루아침에 형성되지 않는다. 장기간 소비자에게 신뢰를 줬을 때 비로소 브랜드 파워를 갖출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는 신생 업체보다는 사업을 오래 지속해 온 기업이 더 유리하다.

탄탄한 브랜드 파워를 갖추려면 제품 품질이 뛰어나야 하고 기업 이미지도 좋아야 한다.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은 물론이고, 제품을 판매한 후에도 사후관리(AS)를 철저히 해 고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AS는 기업 이미지와도 직결된다.

전자신문이 선정한 `2016 인기상품`에는 해당 분야 최고 품질로 무장한 상품이 이름을 올렸다.

뛰어난 품질은 기본이고 좋은 브랜드 이미지까지 갖춘 상품이다. 여기에 전문가와 분야별 전문기자 추천을 더해 상품을 선정함으로써 소비자 구매에 도움이 되고자 했다.

상품과 서비스는 끊임없이 진화한다. 빨래 중간에 세탁물을 추가할 수 있도록 한 세탁기, 한번에 모든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통합보안솔루션, 빅데이터 분석으로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분석 툴 등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고객에게 사랑을 받았다.

2016 인기상품 중에는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보다 `기업 간 거래(B2B)`에 집중하는 상품도 있다. 대중적 인지도는 높지 않아도 해당 분야에서는 최고로 인정받는 상품이다. 특히 B2B 시장에서는 상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가 무엇인지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단순히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데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유지보수와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B2B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는 해당 기업에 대한 신뢰와 동일한 의미를 갖는다.

전문 시장에서 선전하는 제품도 이름을 올렸다. 해당 분야 전문가로부터 최고라는 평가를 받은 제품들이다.


※ 품질우수

※ 브랜드우수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