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새해부터 모든 계열사에서 남성직원 육아휴직을 의무화한다.
롯데는 14일 서울 롯데호텔서울에서 신동빈 회장과 여성인재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회 롯데 WOW(Way Of Women) 포럼`을 개최했다. 그룹 여성 인재 육성 의지를 공유하고 여성 간부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자리다.
롯데는 올해 WOW포럼에서 롯데에 근무하는 남성 직원이라면 누구나 1개월 이상 육아휴직을 의무화하겠다고 공식화했다. 국내 대기업 최초다. 남성 직원이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사용하면서 배우자 육아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워킹맘 경력 단절 예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롯데는 육아 휴직을 낸 남성 직원의 첫 달 임금을 100% 보전하기로 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저출산 문제 해결에 일조하기 위해 여성은 물론 남성 인재 육아휴직 의무화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