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언어연극스튜디오의 `과학하는마음- 숲의심연 편`이 21일부터 1월 8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과학하는마음- 숲의심연 편`은 2006년부터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에서 꾸준히 공연해온 일본 극작가 히라타 오리자의 `과학하는마음` 시리즈의 마지막 버전이다. 2011년 초연된 해에 과학 대중화와 연극 소재의 다양화 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제4회 대한민국연극대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번 재공연은 한국 사람의 감성과 생활감각에 맞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연극 작품으로 빚어낼 예정이다. 이 작품은 기존의 `과학하는마음` 시리즈와는 달리 일본 배경의 원작을 한국의 상황으로 번안해 보다 더 친근하면서도 이해하기 쉽다.
`과학하는마음- 숲의심연 편` 배경은 아프리카의 밀림 한가운데 있는 생명과학 연구센터다. 그곳에서 유인원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젊은 과학자들의 이야기로 유인원과 인간의 차이, 인간 세계의 본질에 질문을 던진다. 더 나아가 과학 연구와 실험이 품고 있는 윤리와 철학의 문제까지도 제기한다.
이 연극에는 자폐증에 걸린 자기 아이를 위해 유인원의 생체실험을 하려고 하는 연구자, 연구센터를 에듀테인먼트 사업과 연계하려는 사람, 동남아시아 출신 과학자 등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들 각자가 최신의 과학 연구에 관한 관점과 태도가 다른 가운데, 이 연극의 무대는 그들 사이의 미묘한 입장 차이와 갈등을 균형감 있게 그린다. 공연은 평일 월~목요일 오후 7시30분, 금~일요일 오후4시에 열린다. 관람료는 일반 2만5000원, 학생은 2만원이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