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인도네시아 주정부와 허브 오일 연구센터를 열었다. 국가별 지식재산 격차를 좁히려는 지식재산 나눔사업 성과다.
특허청은 인도네시아 아체주 정부와 시아쿠알라대학교에 허브 에센셜오일연구센터를 개소했다고 8일 밝혔다. 현지 허브 식물 파촐리 오일 추출 기술을 제공하고 관련 연구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제공한 기술은 쉽게 부식되고 오일 품질이 고르지 않던 기존 오일 추출기 단점을 극복했다. 관련 특허 문건 590건을 검토해 5가지 기술을 새로운 장치에 반영한 결과다.
특허청은 기술 외에 추출기와 발효기도 지원했다. 앞으로도 연구센터가 요청하면 기술 자문을 제공할 방침이다. 상품 판매용 브랜드 개발도 지원했다.
이스파니 유누스 아체 파촐리 포럼 회장은 “이번에 개발한 오일 추출기는 작업이 쉽고 오일 품질이 좋다”며 “브랜드와 함께 사용하면 소득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허청은 지난 2010년부터 국제 지식재산 나눔사업 차원에서 특허정보 2억7000만건에서 추출한 15개 적정기술을 11개 최빈·개도국에 개발·보급했다. 적정기술이란 지역 환경과 특성을 고려해 고안한 기술이다. 유효기간이 만료한 특허를 활용하며 적은 비용으로 구현·유지가 가능하다. 브랜드는 12개(10개국)를 개발했다.
연구센터 개소식에는 임현석 특허청 다자기구팀장, 암하르 아부바카 아체주 부지사, 나자무딘 시아쿠알라대학교 부총장, 백인홍 한국발명진흥회 본부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성준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적정기술 개발로 많은 개도국에 지식재산을 통한 발전 희망을 제시했다”며 “앞으로도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 지식재산 격차 해소를 위한 교량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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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종 IP노믹스 기자 gjg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