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미래는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에 달렸습니다. 조선·해양에서 자동차, 화학까지 주력 산업 전반에 ICT를 접목해 울산을 첨단 융복합산업 중심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지난 6일 `울산정보산업진흥원 개원식`과 `K-ICT 조선·해양 융합선포식`에서 ICT를 융합한 울산 산업구조 고도화 의지를 밝혔다.
김 시장은 “올해 초에 열린 알파고와 이세돌 대국에서 큰 충격을 받았다. 인공지능(AI)에 대한 놀라움과 동시에 그동안 자부해 온 울산 산업이 더 이상 중심이 아닌 변방에 머물러 있다는 두려움을 느꼈다”면서 “첨단 ICT를 접목해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신기술과 서비스를 창출해야 다시금 울산이 변방이 아닌 중심에 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융합 트렌드는 업종이나 산업 구분을 사라지게 하고 있다. 조선·해양에서 스마트선박은 물론 자동차의 전장부품과 전기차, 다양한 업종에 적용되는 화학의 탄소소재 등은 융합이 대세라는 것을 잘 보여 준다”면서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을 중심으로 울산시 ICT 융·복합 사업 추진과 지원을 일원화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시 국·과·계 단위, 울산테크노파크·울산경제진흥원 등에서 산발 및 개별로 각각 분산 추진해 온 각종 ICT 융·복합 사업 기획과 추진 주체를 울산정보산업진흥원으로 통합한다는 뜻이다.
김 시장은 “울산정보산업진흥원 개원은 ICT 융·복합 산업을 강력하게 추진해 육성하겠다는 우리의 의지와 그 시작을 알리는 것”이라면서 “진흥원이 ICT 융·복합 전담 컨트롤 타워 기능을 원활히 수행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사업과 조직 확대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