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중심 시대를 맞아 `데이터 브로커`가 뜬다. 데이터 브로커는 고객 데이터를 수집, 재판매, 가공, 분석하거나 다른 기업과 공유하는 기업을 지칭한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최근 `데이터 브로커를 통해 본 데이터 활용 촉진 전략방향` 보고서에서 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위해 데이터 브로커를 포함해 새로운 시각과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데이터 브로커는 미국에서는 1950년대부터 관련 비즈니스가 등장했다. 인터넷 등장 전부터 우편 마케팅을 위해 소비자 데이터 가공, 수집이 시작됐다.
미국은 정보기술(IT) 발전 후 데이터 수집, 활용을 확대했다. 보고서는 “미국은 개인정보보호 접근방식에서 경제·기술적 관점을 중시하고, 사적 자치원칙을 중시해 정부 간섭을 최소화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도 무분별한 개인데이터 수집과 오용을 막으려 이용 기업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데이터 브로커는 데이터 가치사슬 전 단계에 참여해 부가가치를 획득한다. 데이터 제공, 타깃 고객 선정, 기업 간 협업, 마케팅 분석, 신원 분석, 사기 탐지, 정확한 사람 찾기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가능하다.
NIA는 보고서에서 국내 데이터 분야 활성화를 위해 △정부 내 정부 데이터 브로커 설립 △데이터 기반 국가정책 결정 제도 도입 △정부 데이터 가공 팩토리 사업 추진 등을 제안했다.
이호준 SW/콘텐츠 전문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