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시맨틱스(대표 송승재)가 내년 개인건강기록(PHR) 기반의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서비스를 상용화한다. 회사는 신체 정보, 진료 기록, 유전체 데이터, 생활습관 정보까지 다양한 정보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2년에 설립된 라이프시맨틱스는 PHR 플랫폼 `라이프레코드`를 출시했다. PHR는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으로 수집된 신체·운동·음식섭취 정보는 물론 진료 기록, 라이프로그 데이터, 유전체 정보 등을 총칭한다. 정밀의학 구현의 핵심 요소다.
회사는 내년에 `라이프레코드`를 활용한 다양한 개인주도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상용화한다. 암, 뇌신경계 질환 등 중증질환 환자 사후관리(AS) `라이프매니저`가 첫 번째 주자다. 퇴원 후 관리 목적으로 의료진이 설계한 복약, 운동 지침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확인한다. 질환 특성에 맞는 영양 정보, 재활 방법, 의료진과의 일대일 상담 기능도 갖췄다. 내년 서비스 실시와 함께 건강보험 수가 적용 방안을 강구한다. 외국인 환자가 치료 후 본국으로 돌아갈 때 AS 솔루션으로도 공급한다.
호흡기질환자 서비스 `숨튼`도 출격 준비를 마쳤다. 폐암, 만성폐쇄성질환(COPD) 등 호흡기질환자의 호흡 곤란을 호전시키는 서비스다. 운동 과부하 원칙을 이용, 운동 중의 상태를 모니터링한다. 운동을 쉬거나 멈춰야 할 때, 재개해야 할 때를 모바일로 알려준다. 서울아산병원 등 5개 대학병원에서 호흡기질환자 300여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내년 의료기기 인증까지 추진, 신뢰성과 경제성을 높인다.
어린이 건강관리 서비스도 내년에 상용화한다. `에필키즈`는 어린이집 원아를 대상으로 발열 여부, 몸무게, 키 등을 원스톱으로 점검한다. 입구에 비접촉식 체온계와 카메라, 체중계를 한 데 모은 장치를 설치해 원아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어린이 건강 상태, 등·하원 여부 등은 블루투스 서비스 앱과 관리자 웹에 연동돼 교사와 학부모가 공유한다.
올해 매출은 1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 의료정보화 과제와 병원 간 PHR 개발 사업 매출이 대부분이다. 내년에 라이프레코드를 활용한 서비스가 출시되면서 매출 신장 본격화를 기대한다. 내년 목표치로는 올해보다 7배 성장한 70억원을 설정했다.
송승재 라이프시맨틱스 대표는 5일 “라이프레코드를 축으로 다양한 건강 관리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면서 “스마트밴드, 체온관리, 영유아 돌연사 증후군 방지 서비스도 내년에 나온다”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